격세지감

잡다한디지털~ 2015. 10. 26. 05:42 Posted by 푸른도시


내가 핸드폰을 손에 쥐게 된건 96년도 IBM에 입사하면서 받은 모토롤러의 TAC-5000이었다.

당시로서는 신기하기 짝이 없던 물건이었다.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핸드폰을 쓰는건 돈많은 사장님이나 쓰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신입사원이 그런걸 지원받았으니 신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뒤로도 핸드폰은 내 개인 기기라기 보담은 회사일로 해서 지원받은 제품을 계속 쓰는것이 다였다. 물론 마나님을 위해서 마련한 PCS는 개인적 물건이기는 했지만 내가 쓰는것보다 마나님이 쓰시는것이므로 그건 제외.

사실 PDA를 계속 써오다보니 늘 생각하던게 PDA가 전화연결이 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후 WinCE를 지원하는폰이 나오기 시작하고 우여곡절끝에 TREO를 쓰기도 하고 많은일들이 있었지만 결국 내손에는 지금 아이폰이 쥐어져있다.

보면서도 신기해한다. 불과 몇년전의 노트북보다 좋은 성능에 더 작고 얇은 아이폰을 쳐다보면서 진정한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동영상은 꿈도 꾸지 못했고, 여기서 음악이 재생된다는것도 신기할뿐이다.


진정 기술은 발전해나가고 있지만 인간만이 오히려 발전하지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PS: 저 사진속 자우루스 핸드스트랩은 10년 넘게 써오고 있단건 비밀아닌 비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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