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이야기

일상다반사 2018. 6. 19. 17:24 Posted by 푸른도시

고양이를 키운다고 하면 늘 듣는 이야기가 있다.

"왜 고양이를 키워요?"
이 사람들의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통념으로 해석을 하자면,
"왜 요망하고 귀염없는 고양이를 키워요?"가 된다.
자고로 우리나라의 옛이야기나 각종 매개체에서 고양이는 요사스런 동물로 표현이 된다. 개는 사람을 구해주기도 하고 충실한 친구이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는거다.
그래서 고양이를 키운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일단 처음의 반응이다. 내면 깊숙이 그러한 생각이 들수밖에 없는건 그러한 이야기만 들었기에 그런것이다.

이슬람 난민 이야기가 한창이다. 중동지방 사람들은 그냥 테러리스트다라고 찍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과 난민의 처지를 이해해줘야하는것 아니냐는 사람들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그냥 이건 내 생각이다.
앞서 이야기한 고양이와 유사한게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전부 미국의 자본주의 영화에 잠식되어있다. 사실상 미국영화 이외에는 드문게 사실이기도 하다. 그 미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중동인은 어떻게 나오는가? 맨날 테러나 감행하고 주인공을 고문하고 괴롭히는 사람으로만 나온다. 정작 이스라엘이 학살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이 왜 그렇게 자살테러를 하는지는 설명따위 하지 않는다.
결국 중동인은 모두 과격하고 잔악무도하다는 잠재적인 이해가 깔려있는게 아닌가 싶다.

마치 어릴적 반공만화만 보고 자란 사람들이 북한하면 늑대의 탈을 뒤집어쓴 뻘건색 돼지만 생각하는것처럼.

세계에서 인종차별이 제일심한곳은 미국이다. 두번째는 단일민족을 부르짓는 한국이다.
제발 나쁜건 배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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