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 맺힌 난로 결국 설치

일상다반사 2018. 10. 5. 14:59 Posted by 푸른도시

보일러도 잘 안틀고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나긴했으나 아침 저녁으로 썰렁한 기운을 죽일순 없을까 몇년째 고민하다가 일본 동생집에있는 난로가 딱 마음에 들었다. 한국 제품으로 검색을 하니 똑같은게 30만원대...헉...

그런데 일본 마트가서 가격을 보니 10만원대. 오호... 면세도 해준단다.  

신나게 사서 비행기를 타려고 하니 이건 비행기에 실을수가 없단다. 

눈물을 머금고 간이 보관함에 영수증이랑 넣고 동생에게 연락, 동생은 가던차를 돌려서 반품하려고 갔더니 면세 상품은 반환이 안된단다... 

우리도 울고 동생도 울고... 

결국 다음해에 동생 친구 이사하는데 선물로 줬단다. 

계속 아쉬워하던 찰나에 직구사이트에 올라온걸 발견. 

질르자! 

배송비까지해서 15만7천원에 결재. 

예상외로 배송에 8일밖에 안걸려서리 오늘 도착. 

그런데, 테스트를 해볼랬더니 기름이 없다. 

태풍이 온다고 난리지만 그래도 기름은 사야 정상작동이 되는질 알수있으니 꾸역꾸역나갔다. 

주유소를 가니 기름통이 없으면 판매가 안된단다. 

근처 다이소를 갔다. 그러나 다없다. 

다시 차를 돌려서 하나로 마트로... 그런거 취급안한단다. 

차를 몰고 파도가 휘몰아치는 탑동 이마트로 간다. 

기름통같은거 본적없단다. 

동문시장으로 향한다. 

회파는 아주머니한테 묻고 깨파는 할망헌테 물어서 파는곳을 찾았다. 그릇집에서 판다. 물어보니 펌프도 파신단다.

기름 넣을거면 좀더 두꺼운 제품을 써야 한데서 6천원짜리 20리터 물통을 산다. 펌프까지 해서 8천원.

진짜 우여곡절 끝에 기름을 넣고 뜨슨 바람이 나오니 감동이다. 

올 겨울은 이걸로 버텨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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