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다 미안하다

일상다반사 2018. 11. 10. 07:09 Posted by 푸른도시

어제는 도도도 이제 검사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에 체리까지 데리고 동물 병원을 갔다.

아니나 다를까 도도가 나이가 있어서 이제 신부전이 시작될지도 모르는 수치란다.

약을 처방받고 선생님께 설명을 듣는데....

신부전의 증상과 예방책등 여러가지를 이야기해주셨다.

그리고 약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니 좀 기다리시라는 이야기...

병원 구석에서 혼자서 애들을 보면서 나나 생각에 울었다.

분명 의사선생님의 설명대로라면 나나의 마지막에 나타난 증상들과 모두 일치하는데...

왜 나는 당시 병원의 감기라는 말을 철썩같이 믿었고 다른 병원을 가볼 생각을 안했던지.....

안그러면 그렇게 떠나지도 않았을텐데... 나나한테 미안한 감정이 솟구쳐서 구석에서 울었다...


나나야... 아직 1년도 안되었구나.. 그러고보니... 보고 싶네.....

그냥... 그냥 모든게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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