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냥.....

일상다반사 2007. 5. 13. 00:36 Posted by 푸른도시
일전에 알던 친구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결혼해서 살고자 한다고 해서 멀리 지방까지 가서 결혼식에 참석을 했다.
뭐, 다른 이유도 있었고 해서 두 사람의 행복을 축복해주고자 하는 점도 있었다.

이번에 집들이를 한다고 해서 기다렸다.
전화가 왔다.
취소한다더라. 온다는 사람이 없어서 취소한다고 전화가 왔다.
그러려니 했다.

나중에 다시 전화가 왔다. 저녁이나 먹자고 전화가 왔다. 솔직히 집이 좀 멀었기에 니집 근처면 안간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 했다.

오케이란다. 다른데서 먹자고 하더라.
결국 다른데서 먹는데 무슨 사정인지 찾아가려고 하는데 두 부부다 전화에 응답이 없다. 결국 통화가 되어 찾아가기는 했지만 일순간 화가 나서 되돌아 오려고 했다. (성깔 더럽다)

찾아가서 앉았더니 나혼자 달랑와 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 아무도 오질 않고 나만 홀로 가족 모임하는데 불청객이 되었다.

이해한다. 두 사람을 잘 모르는 사람들 몰라서 안온다. 이해한다.
잘 아는 사람들? 갑작스런 요청에 시간이 안맞아서 못온다? 이해한다.

결론은?
내가 이제까지 마신술중에 정말 맛없는 술이었다.
이유는 그것뿐이다.
이상이다.

더 이상 말하기도 싫고, 언급하기도 싫다.
그냥 두 사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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