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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쇠고기 특유의 향기?

일상다반사 2015. 3. 4. 22:05 Posted by 푸른도시

간만에 집에 떡도 있고, 만두도 있는듯 하여 마나님한테 국거리용 소고기 좀 조달을 요청했다.

집에 오는길에 있는 마트에서 국거리를 사오셔서 내미셨는데...

떡국을 끓이려고 고기를 꺼내는데.. 아뿔싸.. 색이 시커먼것이 상한듯 하다. 냄새를 맡아보니 쉰내가 나면서 상한게 분명한듯 한데..


오는길에 있기도 하지만 가끔 사먹는 고기가 나쁘진 않은듯 하여 종종 가곤했지만 오늘보니 영 아니올시다다.


황당한 마음에 환불을 하러가니 정육코너가서 확인을 받으란다. 정육코너를 가서 이거 상한듯 하니 환불 처리를 해달라고 하자 담당자 왈.


"아, 색깔이 이런건 눌려서 그렇습니다." ???? 냄새가 쉰내가 나는데???

"아, 이건 수입산 특유의 냄새입니다." 


머시라? 수입산 특유의 냄새? 수입산 냄새?


내가 조용히 이야기를 하다 '하' 라고 헛웃음을 치면서... 이야기했다.


그래서 환불 안해줄거냐고. 당연히 환불해 드립니다 어쩌고 한다. 내가 진짜 황당해서... 수입산 특유의 냄새는 40살 넘게 처먹으면서 생전 첨 듣는 소리다. 누가 들으면 수입산 한번도 안먹어본 빙다리 빙신인줄 알겠다. 상한 냄새가 분명한데 무슨 수입산 특유의 냄새같은 거지 핫바지 소리를 하는지...


한바탕 하려다 말았다. 환불받고 인제는 거기 고기 안묵으문 그만이지 배도 고픈데 힘빼기도 귀찮고....


하여간 뭐라고 항의를 하면 왜 한국놈들은 죄송합니다는 소리를 안하고 꼭 딴소리들을 한마디씩 하는지 모르겠다. 좋게 해결할라고 해도 좋게 해결을 안하려고 생지랄 노력을 하는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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