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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1.09.05 만화에서 요리를 배우다 2
  2. 2011.02.07 지방
  3. 2011.01.03 맛집의 정의란? 2
  4. 2010.12.26 음식과 인간성
  5. 2006.07.02 [리뷰] 안성국물 (된장국)

만화에서 요리를 배우다

만화이야기 2011. 9. 5. 18:24 Posted by 푸른도시
여의치 않은 사정으로 백수가 되다보니 최근 블로그에 이렇다할 쓸 내용도 없다. 먹고 살일이 걱정인데 무슨 글을 쓰랴.
하지만 먹고 사는거 걱정을 하다보니 문득 만화에서 배운 요리들이 생각났다.

이거 저거도 많지만 만화에서 배우는 요리들을 보다보니 요리 만화들이 어떤게 있었는지 생각이 잘 안나서 오늘은 그걸 한번 정리해보자는 생각에.... ㅋㅋㅋㅋ (적다보니 내용이 엄청 길어졌다. 제길...)

일본에서는 한 분야에 대한 만화가 많다. 물론 작가의 살림도 어느정도 되고 판매부수도 따라주기 때문에 출판사에서 지원을 해줘서 열심히 취재를 다닌 결과 일것이다. 때문에 한국에서는 그닥 요리 만화에 대한 가짓수도 별로 없고 아직까지 걸출한 작품은 몇개 되지 않는다.

그래도 우선 한국의 작품에서 꼽자면...

1. 식객



당연히 허영만 선생님의 식객이다. 요리만화라는 색다른 부분에 도전을 하셨고, 실제 있는 가게나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을 수많은 취재를 바탕으로 재밌게 요리(?)하셨다. 안타까운것은 연재가 중단되어버렸다는거다. 원해서 중단을 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좀더 한국음식에 대해서 엮어 나가실 수 있을텐데 27권에서 완결되어버린것은 좀 섭섭하다.

주인공인 진수와 성찬



2. 차이니즈 봉봉클럽


'팬더댄스'로 유명한  조경규씨의 웹툰이 엮어져서 나온책이다. 중국음식에 심취하신건지 연이은 중국음식 씨리즈로 나름 중국음식에 대한 고찰이랄까? 상세하게 소개되어 나온다. 특히나 자신의 경험담과 안내 위주로 된 상세한 소개로 중국음식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 든다. 작가의 가족 이야기가 나오는 '오무라이스 잼잼'도 있다.


3. 짜장면


이거 역시 허영만 선생의 작품이시다. 하지만 도중에 스토리 작가와 뭔가 일이 있으셨는지 도중에 허영만 선생이 하차하면서 재미가 반감되어버린다. 짜장면에대한 새로운 시각이었는데 좀 아깝다.

그외에도 한국의 작품중에는 조주희 작가의 '키친'등도 있으나 아직 접해보지 못한지라 뭐라 말을 못하것다.  


4. 맛의 달인

 
아직도 연재중인 맛에 대한 집대성적인 책이다. 특히나 작가의 지식도 지식이지만 단순히 요리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인 문제달에 대해서도 집요하게 까발리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하지만 좀 오래되니 지루한거도 사실.

하지만 이 만화가의 생각에 대한 부분을 발견하면서 깜짝 놀란부분을 잠깐 소개하자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으심됩니당~)


여기서 이야기 한다. '일본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이어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바로 명성황후를 시해한 부분에 대해서 바로 언급을 한다. (무...무서운 사람)

하지만 마무리도 정말 괜찮게 한다.


'차별할 때의 인간은 정말 보기 흉한 얼굴이 되더군요. 저는 한국이나 한국인 편에 서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싫은 얼굴이 되고 싶지 않다면, 자존심이 있다면 차별이나 편견은 버리는 편이 좋습니다' - 지로의 말.


5. 초밥왕


초밥에 대한 시각을 바꿔놓은 만화책. 인기가 좋아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고 초밥으로 대결을 한다는 특이한 구성. 하지만 한국편에서의 개불 초밥은 좀....

여기서의 먹고 난뒤의 리액션은 아마도 주성치 영화의 '식신'에 이어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호들갑~ ㅋㅋㅋㅋ 


6. 라면요리왕


원래는 중국의 국수요리를 자신들만의 요리로 만달었다는 자긍심 때문인지 일본의 라면에 대한 집착은 유달나다. 뭐 덕분에 일본라면 종류에 대해서는 알수있어 좋긴하지만 다 기억은 못한다는거. 하지만 매권 표지와 사이 사이 라면의 사진이 있는데, 그때는 웬지 라멘을 먹으러 가야 할거 같다는 욕구가 불끈~

사실상 이전에 '라면짱'이란게 있었는데 구할수가 없다. 그게 먼저 였던거 같은데...


7. 심야식당


아~ 이건 드라마를 먼저 봐 버렸다. 잔잔한 주제가와 함께 드라마를 보게 되었는데.. 으음... 생각외로 괜찮았다. 그리고 식당 한구석에 앉아서 맨날 하이쿠를 읇어대는 오다기리 조를 본것도 좋았고. 이후에 원작을 찾아서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여운을 남기는 작품인듯 하다.

      

왼쪽이 원작의 주인 아저씨이고 오른쪽이 드라마의 주인 아저씨이다. 나머지 다른 등장인물들도 만화의 느낌이 다들 잘 살아 있다.


8. 화려한 식탁


회를 거듭허면서 원래의 카레백과 느낌에서 삼천포 판타지로 가버리는듯한 느낌. 역시 이제는 좀 늘어지는듯한 느낌. 매권 뒤쪽에 등장한 요리의 레시피가 나오는데... 웬지 만들기 힘들거만 같은 느낌.. 거기다 재료도 구하기 힘든거 투성이다. 흑~


9. B급식당 업그레이드 신장개업


주인공이 자기의 개발을 원해서이기도 하지만 망해가는 가게를 되살려 준다는 컨셉이다. 요리도 중심이긴 하지만 서비스도 중요하고 요리를 하는 자세등에 대한 고찰이랄까. 으음... 뭔가 그림은 고르고 13풍인데.... ㅋㅋㅋㅋ 
그래도 여기서 오야꼬동 만드는법은 힌트를 많이 얻었다. 가츠동도 만들어 먹기도. 크하~ 만화에서 지식을~ 


10. 먹짱

 
바로 위의 신장개업을 그린 만화가가 이후에 그린 작품이다. 이건 요리 만화라기 보담은 누가 많이 먹나를 겨루는 푸드 파이터 이야기인데, 실제 일본에서 TV를 보던 도중에 경기하는걸 본적이 있다. 정말 무식하게 먹어대더라...
 

11. 절대미각 식탐정


초밥왕 시리즈로 유명해진 작가가 몇가지 단기간 연재를 거치고 재도전한 만화. 특이하게도 먹울것을 가지고 추리해내는 탐정이다. 약간 억지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소재라는게 신선했다. 이것도 인기도에 따라 드라마가 되었다.

 드라마에서 식탐정을 맡은 이는 아이돌 그룹 원조격인 소년대 멤버였던 꽃중년 하가시야마 노리유키. 크아~ 나이가 몇살인데......


12. 서양골동양과자점


너무나 유명한 만화로 일본에서도 드라마화 된거도 있지만 한국판으로 영화까지 나와서 히트를 쳤다. 솔직히 만화에서는 느낌이 잘 안된부분돞있지만 드라마에서 살제 케이크가 나올땐 케이크를 별로 안좋아하는 나조차도 먹고싶게 만들정도.

항상 기억에 남는 명대사. 케이크를 보고.. '아, 그 꿀럭한 느낌의 단맛나는 음식은 너무 싫어~'


작가인 요시나가 후미는 그 외에도 음식 관련 만화가 꽤 있는 편인데, 자기의 식도락을 이야기한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란 단편과, 최근에 나온 '어제 뭐 먹었어?'도 괜찮은 편이다.
단지 작가의 취향인지 BL 관련물이 많아서 선듯 손을 대기가 힘들기도 하다. ㅋㅋ
 

13. 헤븐


헤븐은 음식보다 양식당 이야기가 주축이다.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각축전이 상당히 재미가있다. 뭐 이 작가 쟉품은 다 좋아하다보니...ㅋㅋ


14. 중화일미


중국 요리를 주 소재로 해서 하는건데, 전체적으로 대결 구도가 너무 많아서 쿵후소년 친미 음식 버전처럼 보인다. 이 작가는 이후로 그닥 히트를 못치고 있는거도 좀 그렇고. 솔직히 그다지 확 와닿지는 않았다. 


15. 철냄비짱

 대표적인 요리 격투기(?) 만화라고나 할까? 이 내용도 중화요리를 가지고 대결을 하는데, 앞서의 중화일미 보다는 약간 퓨전에 대한 소개가 많다. 하지만 그림체에서 비너스A의 로켓 미사일과 같은 여성들의 가슴은 좀 내용의 몰입도에 상당히 거슬린다.

16. 대사각하의 요리사


이전에도 소개를 한번 한적이 있다. 마음에 드는 만화중에 하나. 
대사관저에서 요리를 하는 요리를 통한 외교이야기다. 물론 한국대사에 대해서 좀 애매하게 표현하기는 하지만 다양한 요리이야기가 나온다.

17. 어시장 삼대째


이거도 생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만화이다. 일본에서 제일 크다는 도쿄 어시장에서의 이야기인데 유통에 대한것과 생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괜찮다. 어시장의 데릴사위로 들어간 주인공은 3대째라는 직위를 물려 받으면서 고군분투하는데, 대부분의 요리만화 주인공이 그렇듯 이 주인공도 살짝 먹보다. 먹어서 이해한다라는 기준?

이건 드라마화가 아닌 영화화가 되었다. 


18. 아빠는 요리사


이건 별달리 언급을 못하겠다. 집에 이거만 100권이 있다. 현재 112권까지 나왔고, 아직도 연재중이다. 일상 생활의 음식과 함께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하여 일본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마도 작가가 죽기전까지 연재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재밌는것은 가족이 커나가는걸 계속 지켜본다는거다. 첫째가 크고, 둘째가 태어나고.. 학교를 가고... 한가족의 일상을 몰래 지켜보면서 맛나는 음식들의 소개는 나름 중독성이 강하긴 하다. 


19. 밤비노
 


이거도 앞서 소개한 헤븐처럼 요리보다는 레스토랑에서 커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주축이다. 이거도 인기가 좋아서 드라마로까지 제작이 되었었다 한다.



20. 명가의 술 (나츠코의 술)


이건 음식이 아니라 술에 얽힌 이야기이다. 양조장의 딸이 오빠의 유지를 받들어 양조를 하게 되는 내용인데, 으음... 일본 청주는 아직 와닿지를 않아서 잘 모르겠다. 여튼 내용은 그런대로 재미가 있다.

원래 발간은 '명가의 술'로 한국에 나왔으나 애장판은 원래 제목을 그대로 이어받아 '나츠코의 술'로 바뀌어 나오고 있다.
 

21. 후쿠야당의 딸들


이건 단순히 순정만화에 애정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일본의 화과자점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그냥 단순한 과자가 아닌 장인 정신이 들어간 과자라는게... 거참.


22. 스위트 쿠킹 북


이거도 사 모으다가 뒷권을 찾지 못해서 다 모으질 못했지만 쏠쏠한 재미가 있다. 요리하는 방법은 그닥 안나온다. 유명 요리사와 결혼을 하게 되고 티격 태격 하면서 하는 사랑 이야기 정도?


23. 바텐더 (11.9.10 추가)


헉~ 바텐더를 빼먹었다. 나츠코의 술도 올라왔는데 칵테일의 선구자인 '바텐더'를 빼 놓으면 안되지. ㅋㅋㅋㅋ 바에서의 바텐더로서의 주인공과 각종 칵테일에 얽혀 있는 이야기들.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들의 비밀을 듣게 되는 바텐더, 하지만 누구에도 이야기 하지 않는 비밀을 공유하는 유일한 사람인 바텐더... 크으... 그래도 아직 칵테일이 정말 맛있다고 기억나는게 없는 나는 걍 싼마이 인생 소주가 쵝오? 

헉헉.... 이거 말고도 몇가지 더 있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난다. 나중에 생각이 나면 추가로 업데이트를 할까 보다.
만화라면 한국에서는 유치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아직도 많은데, 그렇지 않다. 나는 이러한 음식 만화에서 많은 지식을 얻었다. 만화라는게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다. 

으아... 한국은 언제 출판사 부담으로 저런 음식들 취재해서 나오는 만화를 볼 수 있을꼬....(식객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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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일상다반사 2011. 2. 7. 09:53 Posted by 푸른도시
설명절에는 이제 준비하는 사람이 없어서 마나님과 내가 준비를 해야 한다.
미리 갈수 있으면 좋으련만 먹고 사는거 때문에 하루전에 가서 부랴 부랴 준비를 한다.

준비 도중에 책상을 뒤져보니 제사에 쓸 지방이 없다.
원래는 아버지가 늘 쓰셨는데, 이제 아버지는 붓이 아니라 연필 들 기력도 없으시고.... 이후에 작은 아버지가 늘 쓰셨지만 이번 설에는 수술 하시고 입원해 계셔서 쓰질 못하셨다.

결국 내가 붓을 들고 쓴다.
오랜만에 잡아본 붓은 서툴기 그지 없고, 연습을 거듭한 연유에야 겨우 그럭 저럭 쓸 수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지방을 다 쓰고 나니 남은건 엄마 꺼.......

아직 아버지가 생존해 계시니 남편이 부인 제사를 모시는 걸로 찾는다. 한자 한자 쓸때마다 왜 그리 마음이 아리던지...
특히나 경주 최씨를 쓸때는 손마저 떨린다.

언제 잊혀질까 했건만 어영 부영 1년이 다 되어 간다. 처음 맞는 설명절이다. 엄마 없는....

엄마, 올해는 고기값이랑 채소값이 비싸서 조금씩 밖에 안했어요. 그래도 며느리가 차린 젯상 맛은 어떻디요?
싱겁거나 짜진 않습디까? 방아도 너무 비싸서 전에는 넣지 못했어요. 한웅큼에 3만원을 달랍디다. 뭔 채소값이 그런지...
차가 많이 막혀서 추모공원은 가지 못했네요. 음식 준비하느라 그랬어요. 괜찮죠? 담에는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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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의 정의란?

일상다반사 2011. 1. 3. 15:35 Posted by 푸른도시
서울로 올라와서 힘들었던중의 하나는 음식에 대한것이리라.
원래 부산에서 난놈이라 서울 사람들은 부산가서 먹을 음식이 없다고 하지만 나야 원래 나면서 먹던 음식이라 부산음식이 더 익숙한게 사실이다.

서울와서 음식이 맞지 않는건 둘째치고 서울도 음식의 편차가 심하다는것이다. 맛있는곳은 있지만 맛없는곳은 정말 욕이 절로 튀어나올정도로 맛없는 음식점도 있는것이다.

나름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지라 맛없는곳은 꼭꼭 적어놨다가 다시는 안가겠노라고 정리도 나름하기도 했다. 모임등에서 이야기가 나오면 몇집 추천을 했더니 이제는 그래도 나름 맛나는 집 잘 소개한다고 알려져 있는판이다.

연초에 누님이 식사나 하자고 해서 찾아봤는데, 누님이 몸이 좀 안좋으신지라 고기등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은 못드시다보니 메뉴의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게 사실이다. 한데, 이전에 인사동에서 두부 관련된 음식을 먹었던게 생각나서 그 집으로 가자고 했다. 당시에는 동동주가 맛있고, 기본으로 주는 두부가 그곳에서 직접 만들어 주는 두부였던지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났다.

한데, 어제는 방문을 했더니 기본적으로 주던 두부도 주질 않고 보쌈등도 품질이 떨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았던걸로 기억나는데 좀 유명해지면 왜 맛이 바뀌는걸까? 유명해져도 맛을 유지하는집이 있는 반면에 유명해지면 맛이 없어지는곳이 종종 있다.

에...이제는 인사동의 그집도 꽝이다. 돈이 좀 벌리면 좀더 나은 서비스를 내놓지는 못할망정 이제는 어느정도 되었다고 거들먹거리는건지 그러면 안간다는거다.

벼는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다. 말처럼 좋은 소리를 들으면 더 노력을 해야하건만 기고만장해져서 거만만 떤다면 사람들이 외면을 한다.

나는 그런 인간은 돼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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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인간성

일상다반사 2010. 12. 26. 18:03 Posted by 푸른도시
이런 이야기가 있다.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은 불같다고 하고, 매운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은 성격이 급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채소를 즐겨 먹는 사람은 느긋하다고 하는데, 뭐 꼭 맞지는 않지만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외에 내가 살아오면서 몇명 아는 사람들은 다른 부류이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꼭 그런경우는 아니다.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을 하고 같이 생활해보면서 느낀게 희안하게도 어떤 특정한 음식 습관이 있더라는거다.

첫번째는 편식이다.
내 생에 가장 최고의 편식쟁이는 볶음밥을 시켜서 당근 빼고 먹는넘이었는데... 편식을 하는 경우 사람을 좀체 믿지 못한다. 또한 자기 주장이 강하며 굽히려 들지 않는다. 이게 문제다. 틀린걸 알면서도 고치질 않는다. 옆에 있는 사람들은 피곤하기 짝이 없다. 또한 편식을 하기 때문에 여기 식당을 가면 맛이 없다, 저기를 가면 뭐가 마음에 안든다면서 역시 피곤하다. 편식을 해도 좋으니 다른 사람들을 좀 믿고 의견에 대한 조율도 해줬으면 좋으련만....

두번째는 비빔밥이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은 비빔밥을 안먹는다. 말그래도 섞이는걸 싫어한다. 대체로 따로 놀고 앞서의 편식쟁이보다 더 심한 자기 주장이 심하다. 더욱이나 자신과 맞지 않으면 그룹을 자신이 왕따를 한다면서 자기는 따로 나가버린다. 따를 자초하는거다. 우리나라는 비빔밥 문화라는 말처럼 여러가지 다른 문화가 섞여서 만들어진 문화다. 적절하게 잘 섞여서 새로운 형태의 비빔밥이 만들어진거다.

MB랑 정부넘들은 편식도 하고 비빔밥도 안먹겠지?
그러니 키도 안크고 성질도 못돼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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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안성국물 (된장국)

일상다반사 2006. 7. 2. 10:24 Posted by 푸른도시

흐흐흐...먹는거 리뷰입니다.

가끔 김밥을 사 드실때가 있지요? 특히나 텅빈 사무실에서 잔업하느라 혼자 어두운 구석에서 김밥 먹을때는 목메임에 넘어가질 않습니다. 그 이외에도 유부초밥이나.. 기타 먹을때 국물 한그릇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신적 없으신가요?

국물을 먹기위해서 라면을 끓이기도 그렇고.. 그냥 먹자니 뭔가 따뜻한 국물이 마시고 싶고..
한국사람들은 국이 없으면 뭔가 허전해 하기도 합니다.

일본에 갔을때 미소된장국을 간편하게 먹는 인스턴트식이 있더군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따뜻한 물만 부으면 바로 된장국이 되어서 간편하게 컵에다 타서 먹기도 하고 정말 좋더군요.
때문에 일본에 갔다 올때마다 한 봉지씩 사오곤 했습니다.

어제는 마트를 갔더니 드디어 한국에도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이름하야 '안성국물'이라고 농심에서 된장국과 북어국 두가지 버전으로 나오더군요.
일단 시식을 위해서 된장국만 사왔습니다. 북어국의 경우에는 회사의 회식후에 한봉지를 사가서 나눠주면 히트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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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처럼 자그마하게 되어 있고 이게 10개들이가 크게 한봉지입니다.
가격은 마트에서 3080원을 줬으니 한봉지당 300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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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물을 붓기전입니다. 하얀 육면체가 보이시지요? 저거 두부입니다.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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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물을 부었습니다. 바로 드시지 말고 약 30초에서 1분정도 기다리시면 더 진하게 풀어집니다.
겨울 저녁에 뭘 먹기도 그렇고 뭔가 따뜻한게 생각이 날때 커피보다는 좀더 포만감이 느껴지는 된장국....

좋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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