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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H-M4500을 쓰면서 느낀 실망감들

잡다한디지털~ 2007. 2. 20. 10:10 Posted by 푸른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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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안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M4500을 쓰면서 이 말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고나 할까? 사실상 기대를 많이 한것은 아니지만 이럴줄은 몰랐다고 하면 정말 자학행위가 아닌가 모르것다.

1. 불안정한 시스템
M$의 Windog Mobile이 어디가겠냐마는 다시금 불안정을 느낀다. 시도 때도 없이 전화기가 리셋되어 버리고 어떤 경우에는 꺼져 있어서 전화가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전에 이런말이 있었다. 'Pocket PC는 하루에 한번 리셋을 안하면 리셋에 가시가 돋는다'란 말이다. 정말이다. 하루에 한번 리셋안해주면 제정신을 못차린다. 마치 Windog를 가끔 꺼주지 않으면 자신이 생성한 temp 파일들을 정리 못해서 버벅거리는것과 똑같은듯 하다. 사실상 PPC 2002 버전으로 올라오면서 그나마 쓸만해진거지 이전에는 이런걸 누가 쓰냐 싶을 정도였다. 처음부터 안정된 상태로 시작된 palm과 처음부터 불안정한 상태에서 버전업만 해대는.... 뭐 같은 Windog인데 뭘 바라것냐. 그나마 전화번호 안날려 먹는게 어디냐...쩝.

너무 불안한 안정성은 결국 유틸리티를 설치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설치만 하면 다운될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뭘 더 설치할것인가?

2. 가까이 하기엔 너무작은 화면
2.4인치의 LCD는 PocketPC로 쓰기에는 아무래도 턱도 없다는 결론에 봉착했다. 한 화면에 나타낼 수 있는 정보량도 있지만 320x240이라는 해상도를 전혀 살리지를 못하고 있다. 아무리 봐주려고 해도 문서를 볼때 글씨가 보이지를 않고 그렇다고 글꼴을 키우면 한 화면에 나타내는 정보량이 너무 적다.
일정을 보고자 하여도 화면에 정보량의 표현이 부족하여 어떻게 감당이 안된다.

PDA를 사용하는 것중에 하나가 필기 인식 기능 때문이다. 기본으로 내장된 한글이 영 맘에 들지 않아서 디오펜을 구입했건만 그 작은 화면에서 필기하다보면 엄청난 짜증을 유발하고 결국 키패드를 쓰게 된다. 그러면 특수기호등은 또다시 필기인식란을 꺼내서 쓴다. 뭐, 내가 머리가 나쁜게지.

3. 편하지 못한 디자인
아무래도 삼성은 외형을 개발상에서 좀더 적자를 면해보자는 생각이었는지 그다지 편한 SmartPhone은 아니다. 한국인은 키패드를 쓰기 때문에 QWERTY 키보드를 장착하지 않은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면 적외선 포트라도 제공해야 하지 않나? 집에서 굴러댕기는 적외선 키보드가 안타까워 죽것다. 그러면 블루투스라도 넣어서 차량에서 헤드셋을 쓸 수 있게 하는 편리함이라도 제공하던가. 그것도 빼버렸다.

버튼을 할당하여 원하는 기능을 쓸 수 있게 해주면 좋을텐데 그것도 아니다. 마음대로 키의 배치가 힘들어서 결국 또다시 돈을 추가로 내고 유틸리티를 구입하게 만든다.

4. 배터리라도 강력하던가.
기능은 원래 PDA의 기능이기 때문에 MP3 플레이 같은건 어느정도 된다. 한데 DMB에 사진기에 잡다한걸 주렁 주렁 달아놨다. DMB? MP3? 잘 사용 안한다. 사용하는건 좋은데 배터리가 문제인거다. 아무리 얇은게 좋지만 그렇게 비실거리는 배터리를 장착해놓고 무슨 멀티미디어를 이용하라는 건가? 그러다 전화를 못 받으면 누가 책임지고?

5. 리모콘은 어쩌라고?
리모콘이 있어서 쓰기가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지만, 이 리모콘이라는게 또 한몫한다. 우선 일반적인 이어폰을 꽂을데가 없다. 리모콘을 연결해야만 연결이 가능하다. 여기까지는 봐줄만 하다. 이 리모콘이라는게 DMB 채널과 볼륨이외에는 작동을 않는다는것이다. 물론 음악의 볼륨은 조절이 가능하지만. 생각을 해보시라. 우선 리모콘을 왜 쓰는가? 기기는 안전한 곳에 보관을 하고 기능을 조절하기 위한것이 리모콘이다. DMB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장비를 꺼내야 한다. 그러면 들고 있는 4500이 더 조작하기 편한가? 아니면 가운데 연결된 리모콘의 조작이 편한가? 당연히 본체쪽이다. 결국 DMB 시청시에는 쓸모도 없는 리코몬이고 MP3와는 연동도 안되므로 아무곳에도 쓸모없는 리모콘이라는 소리다.

웬만하면 후회는 잘 안하지만 무리하게 바꾼 M4500은 한숨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차량에서의 편리한 블루투스도 포기하고, 기타 다른걸 포기하더라도 한 기기만 들고 다니면 편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결국은 쓸모 없는 기기만 늘린것 같다.

마치 멀티 리모콘을 한답시고 다기능 리모콘을 구입했다가 결국 리모콘만 하나 더 늘어나 버리는 사태인것과 같은 상황이 되어 버렸다.

할 수 없지 뭐. 그냥 전화기로나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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