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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만 가는 불편한 진실

일상다반사 2012. 7. 23. 06:31 Posted by 푸른도시

얼마전 장인께서 수술을 또 하셨다. 이제 환갑이 되시니 그런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무릎이 안좋으셨는데 기어이 탈이 날듯 하여 수술을 감행하신것이었다.

잘한다고 추천을 받은 개인 정형외과치고는 입원실까지 구비된 좀 큰 병원에서 수술을 하셨는데.. 병원에 가보니 안그래도 성격 급하신 장인께서는 화를 내고 계시던 중이었다. 수술한지 24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도 수술 경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시었다. 응? 그건 좀 아니다. 담당의가 아닌 인턴이라도 와서 이야기를 해주어야 마땅한것 아닌가?

한창 이야기 하다 집에서 물건을 가져오는데, 옆방에서는 고성이 오고가는 중이다. 듣고 보니 간호사가 미숙하여 몇번이나 주사바늘을 찔렀다는게 시작이었고 이제는 감정싸움이 되어서 고래 고래 고성이 한창이다.

물론 의사의 부족과 간호사의 부족,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적자를 면하기 위해서 혼자서 저렇게 의사가 뛴다든가, 졸업한지 얼마안된 간호사를 쓴다든가 하는 이유가 있을것이다.

하지만 결국 장인께서도 다시는 이 병원 오지 않겠노라고 하셨다. 늘 대형병원만 다시니다 이번에는 수술날짜가 맞지 않아서 오신결론이라신다.

대형병원이 어쩌고 하긴 하지만, 가보면 서비스의 정도라는 걸 보여준다. 친절한 간호사들과 의사들. (다 그런건 아니다) 특히나 수술 후 저녁 회진시간에 담당의가 와서 친절하게 부위별로 상세하게 설명해주는건 좀 놀랬었다.

이처럼 결국은 대형병원만 가게되는 불편한 진실.... 단순히 대형병원의 늘리기 수법이라기 보다는 뭔가 배워야 할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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