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시작한것은 오래전 IBM 시절 외국인 친구가 들어와보라고 해서 들어간게 시작이었다. 이후 영어로만 진행되니 열심히 읽어 보려고 노력도 했고, 이후에는 별반 재미가 없어서 그냥 관뒀다.

이후에 국내에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한둘씩 모였고, 한글로 수다를 떠는 재미를 들이기 시작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도 사귀게 되고, 밖에서도 수다의 연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한게, 김연아 선수가 쓴다고 언론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솔직히 개나 소나 다 모여드는 바람에 소수의 공간이 와글 와글 시장판이 되어갔다. 사람이 늘어나면서 문제도 생기기 시작했다. 파벌이 형성되고, 다툼이 시작되고, 흘러가는 글의 홍수에 내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를 까먹고... 회사들은 옳다구나 하면서 상업성으로 이용해 먹기 위해 여기에 물을 타기 시작한다. 돈은 되지도 않는데 말이다.

결국 나는 트위터를 떠난다.

그래도 통신 친구들이 그리워서인지 페이스북을 다시 시작했고, 트위터의 전철을 밟지 않고자 철저히 모르는 사람은 배제를 하고 있다. 이 사람 저 사람 다 받아주다가 내 공간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도배가 되는게 싫기 때문이다.

요즘도 페이스북에 슬금 슬금 상업적인 부분이 시작되면서 말들이 많다. 어떤 부분까지를 상업성으로 봐야 하느냐는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여튼 또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건 사실이다.

한때 한국에서 싸이란 서비스가 유명했지만 실제 나는 그닥 즐기질 않았다. 지금 하는 이 블로그도 당시의 싸이와 별반 차이가 없지는 않지만 웬지 싸이란 서비스가 싫었다. 그런데 나는 지금 페이스북을 하고 있다.

이게 옳다, 저게 옳다라는 말은 하기 싫다.

다만 나는 편하게 친구들과 지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 뿐이다. 이게 좋네, 저게 좋네 우루루 몰려댕기는건 내 알바 아니지만 때문에 내가 맘 편히 쉴공간을 부수고 당기지는 말아달라는거다.

스마트폰을 꼭 써야만 하는 세상인것처럼, 스마트폰으로 꼭 페이스북을 하지 않으면 바보 병신인것처럼... 그렇게 좀 이야기 안해줬으면 한다... 아직도 우리아버지는 핸드폰 쓰신 후 전원버튼을 눌러서 꺼버리신다.

시류에 묻혀 같이 흘러가는게 꼭 앞서가는게 아니라는걸 이야기 하고 싶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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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 K. 2011.01.18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됩니다. 시류에 묻혀 흘러가지 않는다고 뒤떨어진 이로 치부해 버리는 일부의 생각은 저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2. 푸른도시 2011.01.19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카피 문구도 있었지요. '나만의 길을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