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한번 길을 가다, 메일을 확인해햐할 일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좋지 않습니까? 조그만 걷다 보면 PC방이 눈에 띄니까요. 들어갔습니다. '게임은 안할거고요. 그냥 웹 확인 좀 하려고 합니다. 어디 앉으면 되나요?' 라고 했더니 이쁜 아가씨가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엥? 뭐가 미안해?"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한데, 그 아가씨 왈, 이곳은 성인 오락만 전문으로 하는곳이라서 웹 접속은 할 수 없노라고요.

엥? 밖을 나가봤습니다. 그런말은 어디에도 없더군요. 소위 말하는 불법 성인 오락실인거지요. 네트웍으로 하는 성인 오락실이었던겁니다.

성인 오락실에 빠지면 헤어날 수 없다, 서민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 같은 존재다. 라는 기사가 많이들 나옵니다. 잘못된거긴 합니다. 사행성 조장과, 불법적인 영업, 사채의 양산으로 파산에 이르게 하는 과정.. 잘못된 거긴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는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그곳만 나쁜건가? 가는 사람도 나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욕을 해대면서 왜 갑니까? 인터뷰 하는 분들을 보면 아주 잘 아시더군요. 헤어날 수 없다. 망한다. 다 말아먹는다. 알면서 왜 가시는줄 모르겠습니다.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유혹은 많습니다. 이런 저런 유혹이 있지만 그 중에 자신을 망칠지도 모를 유혹도 있습니다. 그때 흔들리지 않고 풍랑속에 배를 잘 저어가는것만이 자신이 살 수 있는것입니다. 인어의 노래소리에 현혹되면 그것으로 끝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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