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집단

일상다반사 2010. 6. 30. 08:57 Posted by 푸른도시
일하는 도중 관련사진이나 찾아볼까하는 도중에 고양이 사건이란 말이 나와서 이리저리 찾아보게 되었다.
일반 기사의 경우 정확한 내용이 없어서 더 뒤지다보니 동물협회라고 주장하는 블로그와 개인 블로그가 보이게 되었다.

내용인즉슨, 20대의 여성이 다른집 고양이를 취중에 살해(?)한 사건이었다. 내용은 그렇다 치자. 솔직히 냥이를 두마리나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내용에 화가 나는게 당연한거다.

하지만 나는 다른 부분에서 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소위 그 잔인하게 희생된 은비라는 고양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때 꼭 그 처참하게 죽어 있는 모습을 큼지막하게 사진을 올려야 했던가? 그렇게 인간이 잔인하다는걸 이야기 하고 싶어서 일부러 올린건가? 나는 은비를 때려죽인 그 여자보다 아무생각없이 그런 사진들을 올린 소위 '동물협회' 담당자에게, 널리 알려달라고 글을 올린 개인 블로거에게 더 화가 난다. 제발이지 그런짓은 좀 말아다라고 당부하고 싶다. 만약 내 가족이 희생된 사진이 그렇게 올라가면 절대 그러지는 못할것이다.

신문 지상에서도 간혹 전쟁의 현장이라면서 시신 사진을 아무렇게나 게재를 한다. 그게 할짓인가? 내 형제 부모의 사진이 그렇게 함부로 나돈다면 기분이 좋겠는가? 그런걸 아무렇지도 않게 올리고, 그런걸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곳에서 나만 이상한건가?

모르겠다. 정말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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