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cat

잡다한디지털~ 2011. 3. 7. 09:29 Posted by 푸른도시
Copycat이란 말이 있다. 카피캣은 범죄용어로는 모방범죄로 어떤 유명한 범죄가 일어난 경우 이를 모방해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르는자를 카피캣이라고 한다.

6주후에 사망할것이라는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2의 발표석상에 여위지만 건재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거기서 잡스는 유사 업체들이 개발한 타블렛을 Copycat이라 부른다.


아이패드가 발표된 이후로 잡스의 말처럼 유수의 회사에서 타블렛을 앞다퉈 발표를 하였다. 이를 두고 가리키는 말이리라. 잡스는 애플의 DNA는 모방할 수 없는것이라고 하였다. 그 속에 흐르는 DNA까지 복제해낼 수는 없을것이라고 하였다. 한편으로는 자신감이 보이는 말이지만 한편으로는 정곡을 찌르는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많은 회사들이 타블렛 PC를 발표했지만 정작 컨텐츠나 지원 방안은 없고 보다 빠르고 보다 사용하기 좋은 디스플레이란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정작 애플이 어떤걸 타겟으로 내놓은건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아이패드보다 하드웨어적으로 낫다는것만 주구장창 늘어놓는다.

잡스는 애플 제품에는 철학이 있다고 했다. 그 철학이 뭔지는 나같은 돌대가리는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정확히 그 철학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아이패드가 지향하는 Post PC의 개념은 어느정도 안다. PC라는 틀을 벗어나지만 정작 PC로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할 수 있는 제품, 적어도 PC가 없어도 복잡하지는 않는 모든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것이다.

이러한 개념없이 오로지 아이패드보다 낫다라는걸 지향하고, 그러면서도 UI는 아이패드와 가급적 유사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한다.

실제 보면 대부분의 MP3 플레이 어플은 애플이던 안드로이드건 다른 OS건, 거의 아이튠즈의 화면과 비슷하다. 그 이상을 극복해 내지 못한것이다. 메인화면도 그렇다. 전체적인 UI는 내가 볼때 아이폰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보다 나은 방향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한 회사에서 만들어낸 방향을 그저 따라만 할뿐인것이다. 카피캣이라는 소릴 들어도 할말이 없다.

한때 일본의 소니사 사장이 이야기 한것이 있다. '모방은 창조를 낳는다'란 말. 하지만 그것도 옛날말이다. 지금 시대에서는 따라쟁이만 해서는 절대 창조를 할 수 없다. 마치 예능프로그램에서 게스트를 잡기 위해서 GPS를 제공하지만 그 게스트가 가는길만 따라가서는 절대 그 사람을 잡을 수 없는것과 같다. 

이는 한국의 개발자들이 아니라, 그 윗선에서 바뀌어야 한다. 야, 이번에 저거 보니 좋더라. 우리도 이런거 하나 만들어봐라가 아니라 깨어있는 정신을 가진 사람을 발굴하여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야 하는것이다. 가식적인 판매량만 보고서는 영원히 앞지르지 못할것이다. 휘유우.... 뭐, 지금 우리나라 윗대가리들 한테 이런걸 바래봐야 택도 없을것이고.....

그냥 남이 잘되니 언론플레이로 뭉갤려고 하는걸 보니 한심해서 해본소리다.
더 재밌는건 그 언론 플레이가 먹힌다는거다. 한국의 유저가 무지몽매한건가... 아니면 언론플레이를 잘하는건가.

몰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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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속은 알아도...

일상다반사 2011. 3. 5. 09:05 Posted by 푸른도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더니...

엄기영씨, 정말 실망이오. 지난번 파란색 점퍼는 그런 뜻이었소? 정말 최선이오?
무슨 생각이신지는 내가 알 수 없으리오만, 정말 실망이오. 아니, 내가 이전에 당신을 오해했다면 그것도 미안하오.
하나 당신의 이전 행동과 지금의 선택은 정말 괴리감이 느껴지오만.

주위 사람들이 당신은 올바른 선택을 한거라고 그러겠지요?
그 소리를 들으가면서 온국민 세금 걷어다가 강바닥을 파뒤집고 있는 대통령도 있소.
주위 사람들이 부추기는것도 있지만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것이오.

엄기영씨도 남의 이야기 이전에 당신이 내린 결정이라 생각되오만.
참, 당신의 멘트가 생각나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란...

모르겠소, 채소값, 고기값 걱정하고... 대출금 이자나 걱정하는 우리네 소시민은 이제는 그런거까지 말릴 힘이 없소.
정말 정말 먹고 살기 힘들고 바빠 죽을 지경이오. 
잘해보시오. 이젠 상관안할라오. 이젠 그냥 여의도가면 굴러댕기는 돈독이 올라 환장한 당나라당 국개의원중에 한명정도로만 알겠소. 얼마나 잘사는지 두고보지도 않겠소. 알아서 사시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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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예절

일상다반사 2011. 3. 4. 09:18 Posted by 푸른도시
요즘은 사무실에 앉아서 전화를 받는 경우가 많은편이다.
문의 전화등을 받다보면, 참으로 전화 예절이 없구나 하는 경우를 많이 느낀다. 특히나 자신이 마치 우아한 존재인것처럼 거들먹거리는건 제외하고라도 기본적인 전화 예절이 부족한 인간이 너무나 허다하다는거다.

경력에 어느정도 회사생활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는것처럼 이전에 있던 직장에서는 신입때 전화 예절 교육만 하루를 배웠다. 아주 친절하게 구구절절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괜찮다. 적어도 어디의 어느부서에 일하는 누구입니다 정도만 해도 상대방은 알아들을 수 있다.

전화를 해서는 대뜸 "ooo인데요"라고 한다. 물론 조그마한 가게나 업체의 경우에는 담당자가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그건 인정한다. 하지만 적어도 큰 기업의 경우에는 어느 부서의 누구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거 아닌가? 니가 거기 사장도 아니고 무슨 이야긴지 알아먹지도 못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어떻게 니가 무슨일로 전화 했는지 우째 아는가? 좀 크면 전화 예절 교육 같은것도 받는데 교육 시간마다 도망댕긴 인간인가 보다. 제발 어느 부서의 누구라고 이야기좀 해라. 좀.

씨잘데기 없이 전화해서 지랄하는 넘은 뭐 가게다 보니 이해는 한다. 전화 스트레스.... 장난 아니다..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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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한다고 나도 해야 하는건가?

일상다반사 2011. 3. 3. 10:32 Posted by 푸른도시
유행병이란게 참 무섭다.
어릴적 초등시절에는 갑자기 신발 열풍이 불어서 나이키나 아디다스, 아식스를 못신으면 하다못해 프로스펙스라도 신어야 하는게 당시 상황이다. 때문에 실내화에 나이키 그림을 그려서 다니는것도 한 방편이었으니...

20대에는 갑자기 이스트팩 열풍이 불어서 너도나도 이스트팩을 매고 다녔다. 오죽 이스트팩이 잘 팔렸으면 원래 공항 면세점 한 귀퉁이에만 매장이 있는것이 그 회사의 정책이었는데, 너무나도 팔려대는 바람에 한국만 유일하게 일반 매장을 내줄 정도였으니 할말 다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남이 어느정도 하면 나도 그 정도는 해야만 뭔가 하는줄 착각하는 사람들 투성이다.

요즘은 갑자기 노스페이스 바람이다.
한 우스개 소리에, 학교 교장이 겨울 점퍼를 통일해야 한다고 하자 학생들이 반발하여 점퍼는 자율이라고 해줬더니, 그 다음날 전부 꺼먼색 노스페이스 점퍼만 입고 나와서 교장이 황당해 했단다. 우스개 소린지, 진짠지...
이처럼 너도 나도 노스페이스 점퍼 열풍이다. 한벌에 몇십만원씩 한다는데......


노스페이스 창업주님은 헛다리 짚었다. 노스페이스 입은 사람치고 산에 올라가는 사람 한국에는 별로 음따~

남이 하면 나도 해야 하는건가?

이전에 한 외국의 의류 디자이너가 한말이 생각난다. 한국에 오면 다들 무슨 파티에 가는 복장이라서 이상하다고. 또한 그 옷들이 그 옷들인게, 대부분 어느 단체에 속해 있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단다.

자신의 개성은 필요없고, 오로지 남들이 하면 나도 따라해야 한다는 무개성의 세상. 그러고 살고 싶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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