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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4 이 번호는 없는 번호이오니....

이 번호는 없는 번호이오니....

일상다반사 2010. 8. 4. 12:05 Posted by 푸른도시
오늘은 아침부터 비도 오고 해서인가, 사무실에 혼자 앉아서 웬지 전화가 걸고 싶어졌다.
하지만 이내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도 받을 사람이 없다는게 생각났다.

내 전화기에는 이제는 받지 않는 전화번호가 3개가 있다. 최근에 한개 늘었다.

떠나간 형님, 누님, 엄마다.

늘 전화번호를 정리하면서 아웃룩의 연락처에서 지우려고 Del 키를 누르려다가도 이내 그냥 창을 닫아버리곤한다.

내가 이 번호를 지우면 나에게서 영원히 잊혀지는게 아닌가 하는 겁이 덜컥 나기 때문이다. 늘 가슴속에 이렇게 담아두고 살면 안되건만, 마음이 약해서인지 다시금 쳐다보곤 지워야지, 지워야지만 되뇌인다.

우연찮게도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싶던차에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누나도 웬지 전화를 걸어보고 싶어서 했단다.

누나도......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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