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도시의 푸른공간

웬만한 은행을 인터넷에서 이용을 하려면 상단의 화면이 뜬다. 소위 은행용 보안프로그램이라고 하여 막무가내로 설치가 된다. 사용자가 원하던 원치 않던 설치가 안되면 이용도 할 수 없다. 물론 정부에서도 강제사항이라고 한다. 무조건 설치를 해야 한다는것이다.

한데, 이것은 항상 문제가 되는 ActiveX로 되어 있기에 문제도 있지만 다른 문제도 산재한다. ActiveX로 되어 있어도 잘 만들어져 있으면 문제가 없다. 문제가 많아도 너무 많다.

1. ActiveX의 문제
이것은 이야기를 해도 한도 끝도 없다고 할 수 있다. OpenWeb에서 이야기 하는것처럼 강제된 IE의 이용과 독점적인 부분으로 인하여 어떠한 수정도 할 수 없고, 외국 프로그램을 막기 위한 자국 프로그램이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는것은 언급해봐야 네버엔딩 스토리일뿐이다.

여기서 IE만 된다? 넘어가자. 그러면 ActiveX는 뭐가 문제인가? 일단 자신이 관리를 못한다는것이다. 쓰레기 파일만 잔뜩 양산하고 종료시에는 그 쓰레기 파일들을 정리를 하지 못하니 시간이 경과하면 시스템의 느려짐을 야기하는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2. 호환성의 문제
최근에 가장 많이 듣는것은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을 이전에는 잘 사용했는데 사용을 못하겠다고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가서 보면 이유를 알 수 없다. 뭣때문에 그런지 내가 보안 전문가도 아닌데 어떻게 알겠는가? 혹시나 싶어서 은행관련 설치되는 프로그램들을 다 삭제했다. 그러고 접속, 새로 설치를 하고 나니 정상적으로 로그인이 된다.

기본설치되는 목록들:
My FireWall - 방화벽
KeyDefence - 키보드 보안
INI Safe Web
K-Defence 8 Control
nProtect Key Crypt
XecureWeb Control

아니, 무슨 프로그램들이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기나? 자신들의 프로그램들끼리 충돌이 나서 이용을 할 수가 없다면 문제가 큰거 아닌가?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전부 삭제를 하고 다시 설치를 해야만 된다는게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거 아닌가? 그러고 왜 안되는지는 그냥 재설치하라고만 되어 있다. 결국 자기들도 잘 모른단 소리 아닌가?

그리고 위에도 나열했지만 뭔넘의 설치가 저렇게 많은가. 저런다고 보안이 다 되는거도 아니면서 시늉만 한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방화벽이라고 올라와 있어도 실제 가서 바이러스 검색이나 이런걸 해보면 수두룩한게 현실인데....

3. 제발 통일좀 해라
여기 은행가면 보안 프로그램 깐다고 난리고, 저기 은행가면 또 보안 프로그램 깐다고 난리고, 여기 증권, 저기 보험... 다 자기들 보안 프로그램 깐다고 난리다. 보면 위에서 나열한 내용들이 중복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그냥 자기들꺼 추가로 업그레이드 하고 작업하면 안될까? 자기들꺼 죽자고 깐다고 하다가 남의거도 건드려서 시스템이 먹통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제일 좋은 방법은 IE창을 하나 띄워서 한 은행에서 작업이 완료되면 그 창을 닫고 새로운창을 하나 더 열어서 다른 은행을 가는게 제일 좋다. 안그러면 블루스크린도 종종 구경이 가능하다.

은행들끼리 협의해서 좀 정리하면 안될까? 수수료 짬짜미는 잘하면서 저런건 왜 안하나?

이렇게 문제가 산재한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기에 대해서 ....... 아...아니다. 정부보고 하라면 할턱도 없을거고... 그냥 이러고 살아야지 우짜것냐. 빌어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