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창밖을 보다가

일상다반사 2012. 4. 24. 11:15 Posted by 푸른도시

출근길에 문득 창밖을 보다가 든 생각이다.

버스창에 흘러가는 간판을 보면서 영어로 도배된 간판들은 당최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분간치 못하게 하는데 일조를 한다.

특히나 대기업들의 간판들. 그 대기업의 계열사들의 간판들. 전부 영어다. 영어뿐만이 아니다. 뜨레쥬르? 난 저걸 그렇게 읽을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농협도 NH로 바뀌고 웬만한곳은 전부 영어로 바뀌었다. 국격을 위하고 세계화를 위한다는데... 정말 그런가?

미쯔비시나 혼다를 들으면 어디인지 모르시는가? 가와사키? 다 지역이름이다. 그 지역이름을 딴 회사들이다. 들으면 어디인지 다들 안다. 한글 천대는 하루이틀일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길거리에 붙은 간판들은 한숨이 나오게 한다.

그렇게 한글을 천대해서 무얼 얻는건가?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한 학원교사의 글이 생각난다. 영어고 나발이고 학생들이 상담을 할때 가장 큰 문제가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것이다. 문제의 지문을 이해해야 문제를 풀 수 있을텐데, 한글로 된 지문을 이해하지 못하니 문제를 풀 수가 없다는것이다.

한글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판에 영어를 들이대면 뭘 할 수 있다는건가?

영어에 대한 집착은 정부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가장 극심하고, 심지어 회의를 영어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대기업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있어봐서 안다. 영어로 이야기해야 할 필요도 있고, 대화가 통하려면 회의도 해야 한다. 

과연 자신의 나라 언어를 천대해가면서 얼마나 발전해 나갈 수 있을건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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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느 나라 기업이냐?

잡다한디지털~ 2012. 1. 2. 18:20 Posted by 푸른도시


위의 사진은 애플의 아이폰 광고이고, 밑의 사진은 별삼전자의 광고이다.
어느 나라 제품들처럼 보이는가?

물론 외국 기업이 다른 나라에 와서 현지화에 힘쓴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일부러 그 나라 광고를 찍는건 맞는거다. 근데, 별삼 전자는 전화기건 타블렛이건 노트북이건 죄다 쭉쭉빵빵 외국인만 쓴다.

이전에 비디오 가게를 할때도 느낀거였다. 한때 UIP가 직배한다고 반대 운동하고 난리일때 미국에서 직배하는 영화는 전부 한글 제목이었다. '붉은 10월호'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지 '레드 악토우버'라고 개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국회사에서 배급하는 영화들은 '레드 악토우버'라고 개봉한다. 심지어 한국영화도 '세븐데이즈'라고 영어로 한다.

각설하고.

별삼전자는 외국넘들도 쓴다는걸 주장하고 싶은걸까? 아직도 외국넘들이 쓴다면 좋은 기계라고 사람들이 믿는다고 생각하는걸까? 근데, 수출하는건 사양을 높이고 내수용은 아직도 거시기 하게 만드는건 왜일까? 뭐, 자동차도 그러는데 전화기라고 몬그러겠냐만은....

정말 정말 궁금한데, 별삼전자의 CF 담당자가 누군지, 담당자는 그렇게 생각않는데 꼴통 윗대갈들이 그렇게 하는건지.. 정말 정말 궁금하다.

가카가 스마트 시대라잖냐~! 왜 스마트 하지 못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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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일상다반사 2011. 11. 21. 08:27 Posted by 푸른도시
한국 방문의 해 어쩌고 하면서 모든 국민들이 외국인이 말걸면 다 도망가버리는식으로 치부해 버리는건 좀 너무한거 아닌가?

광고에서 한국사람들은 전부 외국인이 보이기만 해도 도망가 버린다는둥 숨는다는둥하는데... 뭐, 그건 다른 나라 나가도 마찮가지인데, 유독 우리나라만 그런다는둥 하는건 좀......

전국민의 영어 일반화를 그렇게 이룩하고 싶은가?
그럼 지들이나 잘하던지. 지들은 오륀지만 반복하면서 정작 중요한건 다른나라에 돈주고 사서 쓰면서 말이지.

말보다 실천을 해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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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영어로 처발라야 하나?

일상다반사 2010. 7. 5. 09:11 Posted by 푸른도시
어머니가 떠나시고 모신곳은 '부산 추모 공원'이었다.
모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다시 찾아가보니 현대식으로 잘 꾸며 놓고, 시설이 좋았다. 경황없는 와중에 모신곳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 배우 박용하가 떠나가서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릴 잡은 곳은 '분당 메모리얼 파크'란 곳이란다.

그래, 해석하면 추모 공원이네.
근데 왜 영어여? 영어로 발르면 어감이 좋은가? 비싸보이나? 니들도 글로벌화를 꾀하는거냐?

어줍잖은 영어화들 정말 거시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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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44분

일상다반사 2010. 6. 7. 16:47 Posted by 푸른도시
헉! 아침부터 정신없이 정리 하다가 시계를 보니 4시 44분.
오늘도 거의 다 지나갔다는 소리인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갔나?

하루가 지루한것이 아니라 돌아보면 후딱 가버린다는건 좋은것 같다.
하릴없이 시간만 보내는게 아니라 시간의 부족함을 느끼면서 다시 일에 매진을 하게 만들 수 있다는건 정말 좋은게 아닐까 싶은데.

새로운 일의 시작은 두렵기에 가슴이 두근 거리지만 또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거림이 더한게 아닐까 싶다.

오늘은 아침부터 외국인 러쉬로 안쓰던 영어를 쓰게 맹글더니 하루가 후딱 가버려서 좋다. (하...한일은 없는건가?)

저녁에는 좋아하는 형이랑 한잔~ ㅋㅋㅋ 기대 만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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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과기대랑 포항공대란곳에서는 세계화를 지향하기 위하여 모든 언어를 영어로만 하겠다고 하는군요. 행정업무도 영어로 하것다는데... 한글을 일체 사용않겠답니다.

뭐, 다른 나라의 대학들이(소위 돈발라서 학위좀 있다는 넘들이 늘 이야기 하는 다른 나라이야기) 세계화에 선두주자(?)가 될 수 있었던건 영어를 썼기 때문이라나?

그래, 니들이 니들의 국어(國語)를 버리고 얼마나 잘 되나 보자.

유네스코에서 제정한 상이 있단다. 문맹 퇴치에 앞장선 단체나 국가에 주는 상이 세종대왕상이란다. 영어 문맹화에 앞장서서 세종대왕상을 받고 싶은게냐? 이 덜떨어진 영어 찬양주의자들아. 아직도 영어를 쓰는 나라는 대국이고, 대국을 찬양해야만 발전한다고 생각하는거냐? 그냥 나가 죽어라. 아직 크려는 애들에게 이상한 그런 사상을 주입해서 애들 망치지나 말고 일찌감치 은퇴들 좀 해라....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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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도 저버리고 어쩔려고?

일상다반사 2008. 3. 7. 09:35 Posted by 푸른도시
소위 우리나라에서 잘나가가시는 대학들께옵서... 수능등에서 국사는 사회과목으로 편입을 시켜버려서 축소를 하겠다고 한다.
솔직히 국사는 배워서 뭐하냐는 뜻이다.

국사 시간, 흥미진진하지 않는가? 역사 드라마를 볼때도 다시 한번 찾아보게 만들고.. 어릴때 그래도 기억에 남는것은 역사 만화책 본게 새록 새록 기억에 남는다.

한데, 그 국사는 별로 필요없는 학문이란다. 일본이 말살하려고 할때도 그렇게 지켜오고, 타 문화에도 주체성을 가지자고 그렇게 부르짖었건만, 소위 지식인이라는 대학부터 국사는 내팽개치고 시작한다.

요즘 2Mb는 아예 미국의 주로 편입시키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판이었던차에 이런일까지 벌어지니 참으로 앞일이 걱정이다.

얼마전 본 영어교육관련 시사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다. 과연 영어 교육이 필요한가라는 부분을 집중 취재한 내용이었다. 거기서 지나가는 자료화면이었지만 나는 나름대로 충격을 받았다. 강남의 잘나가는 학원에서 초등학생들이 영어를 배운느데, 미국의 역사교과서를 가지고 영어를 배우고 있었다. 영어를 배운다는 명목하에 미국역사가 가려쳐지고 있는것이다.

저 아이들에게 미국의 역사를 가르쳐서 뭐가 남는다는건가? 미국에 대한 환상? 원주민을 잔혹하게 학살하고도 아름다운 나라라고 소리치는 이중성?

뭘 가르쳐야 하고 뭘 가르치지 말아야 할지를 아직도 모르는 어른들이 정말 한심할 지경이다.
이러다 나라 잃는거 아닌가 몰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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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륀지인지 오렌지인지... 그게 그렇게 중요한건가?
그렇게 잘못 배웠다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발음때문에 곤란을 겪은건 미국이나 영국쪽 사람들이 아니라 중국쪽 사람들과 대화할때 곤란을 겪었다.
우리나라보다 더 심한 액센트와 발음덕에 중국쪽과 전화 회의라도 하는 날은 다들 스피커폰 옆에서 머리를 쥐어뜯기 일쑤였다.
그럼, 우리는 영어 발음이 안좋아서 발전을 못하는거니 중국은 좀 있으면 망하겠네?

영어공부, 필요하다. 세계화의 시대이니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면 도태될터이니 백년대계는 당연하다. 하지만 주먹구구식의 밀어붙이기는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가?

아, 이 이야기 하려는게 아니다. 제발 한국어 사랑부터 좀 하고 영어공부 만들기를 해줬으면 한다. 맨날 태스크포스라고 해대는데, 그냥 한국말로 쓰면 안되시나? 불르기가 멋있어서 부르는건가? 아니면 한글로 하니 폼이 안나서인가? 맨날 나와서 TF를 발동하니 뭐니 해대는데... 말할때 영어좀 섞어 쓰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다.

한글을 그렇게 천대하고 싶은가? 일제 강점기때 일본이 한글은 천한 글이라고 세뇌시킨게 이제 효과가 나타나는건가? 그렇게 한글을 싫어하면 앞으로는 한글 쓰지마라. 떠들때 오륀지라고 본토 발음으로 영어만 하시라. 뷰티풀하게 액센트를 구사하시라는거다~! 잘나셨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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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일상다반사 2008. 1. 30. 09:42 Posted by 푸른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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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란 말이 있다. 말도 안듣고 지맘대로 하는걸 말하는거다. 막무가내도 저런 막무가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 그래도 감사할 일이다. 테솔? TESOL이란건데 영어권에서 영어 강사를 할 수 있는 자격증이란다. 그런 어려운 말도 갈켜 주고 그건 감사하다. 역시 배워야 한다니깐.

미친듯이 영어권 국가로 맹글려고 발악인데.... 미국한테서 뒷돈 받은거 꽤 되나보지?

참나.....
늘 야그하지만 한글날은 제대로 기억하는지 모르것다. 문맹화에 앞장서는 단체나 국가에 주는 상이름이 '세종상'이란것도 모르것지? 최고의 과학적 방법으로 탄생하여 학문적으로도 최고의 찬사를 받는 언어인 한글이 정작 태어난 나라에서는 이렇게 천대를 받는건가...

어이..
앞으로는 대변인이 뭐 발표할때도 영어로 해라. 니들은 공부안해도 된다고 너무 애들만 들볶지 말고.... 시끄러워 죽겠다. 정말....

내가 살아보니 그렇더라. 주변에서 하지말라고 하는건 다~ 이유가 있는법이야.

PS: 철자법도 틀리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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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식민지

일상다반사 2008. 1. 25. 08:12 Posted by 푸른도시
일제강점기때는 일본이 한글을 핍박하고 일본어를 가르켰다. 그래서 나이드신 분들중에는 간혹 한글을 잘 못하셔도 일본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지금이 무슨 강점기인가? 무슨 고등학생들 수업을 영어로 한단 말인가? 뭐... 제정신이 아니라는건 알지만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글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나라에서 남의 나라말을 그렇게 떠받드는 이유가 뭔가? 사대주의에 빠져서 대국의 말을 배워야 하는건가?

언제는 영어 마을이 어쩌고 생X랄 난리를 치더니 이제는 수업도 영어로 한단다.

지금도 인터넷등에서는 한글 파괴가 널리 퍼져 있는판에 그런건 별로 신경도 안쓰이고 무조건 대국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저런 논리의 발상은 도대체 어느 머리에서 나온걸까?

에혀... 저넘의 꼴통들...

한글은 우리네의 자랑스러운 글이다. 그 글을 널리 가르치지는 못할 망정 핍박이나 말았으면 좋겠다. 외국에서 웃는단다. 지네나라말은 안 가르키고 다른 나라말 가르키는 우리나라를 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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