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 묘사

영화이야기 2022. 11. 27. 19:43 Posted by 푸른도시

얼마전 '썸바디'에서 나온 고양이 관련해서 유투브에 글을 하나 썼더니 대부분 의견은 x랄한다였다.

너무나 사실적인 묘사는 좋지 않은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한 댓글들은 고작 고양이 죽는걸로 그러느냐이다.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가? 뭐, 내가 다른 의견을 가진것 만큼 다른 사람도 다른 의견을 가진거니 그러려니 한다. 굳이 그 사람들을 설득하고 싶지는 않다.

영화에서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서 무던히 노력한다는것은 안다. 하지만 사실적 묘사가 너무 과하면 그건 사람들로부터 거부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실제 디즈니의 '토이스토리'를 제작할 당시에도 사람은 실사에 가깝게 그릴 수 있었지만 사람들의 거부감 때문에 일부러 만화적 캐릭터로 그려냈다는 말이 있었다.

영화에서 사실적 표현을 위해서 노력하는것 인정하지만 그래도 다른 표현 방법으로 모든걸 묘사할 수 있으면 그게 더 훌륭한게 아닐까?

실제로 '링'이란 영화를 나는 최고로 친다. 그 영화는 공포영화이지만 영화 끝날때까지 피한방울 나오지 않는다. 내용의 이끌어감과 화면으로 공포 효과를 충분히 내고도 남는거다.

SF 영화중에서 'Man from Earth'란 영화가 있다. 이것도 사람들이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건데 마지막 반전까지 CG 같은거 하나도 쓰지 않고 SF적 요소를 모두 보여주었다. 2013년작이기는 하지만 'Coherence'라는 영화도 있다. 사람들의 대화만 계속 되지만 사실 그 영화는 평행이론과 도플갱어의 이론을 이용한 SF영화이다.

이처럼 사실적 묘사보다 각본의 훌륭함은 그런 직접적인 표현보다 보다 사람에게 많이 와닿고 직접적인 전달력이 높아질 수 있는거다.

개떡같은 시나리오를 굳이 화려하게 하려고 CG나 피칠갑으로 안해도 충분히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걸 전달이 가능하다는거다.

내가 굳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영화를 보는편이기는 하지만 굳이 나는 고어 영화를 찾아보지는 않는다. 그건 내 취향이 아니므로. 그래서 영화에서 목이 날라가고 피가 튀는 장면에서는 눈쌀이 찌푸려지는게 사실이다.

사실적 표현을 잘한다고 멋진 영화가 되는건 아니라는건 좀 알아주었으면 정말 좋겠다.

그래, 뭐 이것도 그냥 내 의견이니 이거랑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여튼 난 이렇게 생각한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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