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란 말인가?

일상다반사 2011. 7. 11. 10:48 Posted by 푸른도시
보험설계를 주업무로 하면서 최근에는 단순히 상품판매만으로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할 수없다. 최근에는 재무설계를 주 안내로 하면서 이 설계된 재무 형태에 보험 상품을 안내하는것이 주축이다.
따라서 회사나 팀에 세미나형태로 안내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보다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을 한다.

최근에 한 세미나를 진행하게될 계기가 되어, 이전의 유사한 자료를 찾아 수정을 하다 보니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다름 아닌 대학 등록금 문제였다.
원래 우리가 제시하는것은 2007년도 당시에 한해 등록금이 500만원이라는 가정을 하고, 현재 초등학생의 자녀를 두신분께 12년 뒤를 어떻게 대처할것인가를 이야기하는것이었다. 물가 상승률 7.5%라는 가정하에 12년이 경과하면 약 1천 8만원이 나온다는것이었다, 때문에 적금이나 예금을 활용하여 500만원을 준비하고 이를 활용할 경우 이자율 5.5%로는 약 700만원이 준비 되기 때문에 모자란 300만원을 어떻게 준비할것이냐는 안내였다.

아무래도 4년전 계산이기에 이를 어떤식으로 안내를 할것인지 다시 계산을 하는 와중에 생기는 문제는 아무리 해도 계산이 나온지 않는다는것이 문제다.
4년전에 12년 후에는 물가상승률로 인해 등록금 천만원 시대가 올것이라고 했었는데 12년은 커녕 4년이 흐른 지금에 벌써 천만원 시대가 되었으며, 이를 기준으로 계산을 하면 안내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는것이다.

현재의 등록금은 공립이 1년에 800만원이며, 사립은 1400만원이다. 이를 우리 세미나식으로 이야기 한다면 현재의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12년후는 현 물가상승률 8%로 계산한다면 약 3600만원이 나온다. 1년 등록금이? 준비자금은 금리인하로 말미암아 지금 1400만원을 예금등으로 예치하여도 줄어든 4.5%의 이자로는 약 2200여 만원이 준비될 뿐이다.

이걸 어떻게 고객에게 설명하여야 하는가?

물론 동결이나 기타 다른 영향도 작용할것은 고려치 않은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전에는 여타 다른 영향은 차지하고라도 숫자적인 부분으로 충분한 안내와 제안이 가능하였다. 지금은 여타 다른 영향이 없다면 절대 안내를 할 수가 없다. 이게 지금 현실인건가?

같이 세미나를 준비하는 동료가 미안하다고 한다. 솔직히 등록금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광화문에서 소리지르는 학생들을 이해를 하지 못했단다. 그냥 비싸려니 하는 생각이었으나 같이 자료를 준비하고, 숫자를 찾아보면서 너무나 말이 안되는 이런 현실에 대해서 자각하지 못한 부분이 미안하다고 한다.

도대체 이 현실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저 막막할 뿐이다.
그냥 마음놓고 공부만 하게 해달라는 우리네 동생들에게 마냥 미안할뿐이다. 정작 사과할 사람은 하지 않고 서민들만 사과하는 이 현실은 정말 어째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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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의 진정한 부자는....

잡다한디지털~ 2011. 7. 8. 06:49 Posted by 푸른도시
요즘 시대의 진정한 부자는...
전화기를 2개 3개씩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전화기를 아예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
항상 대기 모드가 아니라 자신이 내키면 연락을 할 수 있는 지위에 있기 때문이라는....

아아아아아....
신문 기사의 한구절이지만 절절합니다.
전화기를 안 들고 다닐 수 있는 지위라. 크윽.........
대단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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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왔다~ 경제효과

일상다반사 2011. 7. 7. 08:24 Posted by 푸른도시
평창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단다. 뭐, 일단은 다른건 제쳐두고 힘들게 노력하신분들 수고하셨다.
다만 이후에도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동계올림픽 경제효과 

이제 잘 정리해서 효과적으로 유치만 하면 되련만... 문제는 이걸로 자화자찬에 이용해 먹으려는 넘들때문에 서민만 고달퍼지는게 아닌가 하는거다. 벌써 저렇게 경제효과 운운하면서 기사나부랭이들은 나오고 있다. 이넘의 경제효과들만 죽죽 모으면 이제까지 쌓여서 우리나라는 경제강국 되고도 남았다. 가까이는 G20 했으면 국격 올라가고 경제효과 만빵이라더니 교통비 인상 이야기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경제효과나 운운하고 있으니.......

그래... 20조의 경제효과가 생긴다는데, 그거 할려고 200조 퍼박는짓은 하지 말고 한 2조선에서 끝내라....응? 그래야 18조라도 남겨먹지 않냐고...... 

PS: 이런 기사도 나왔군요. 한번 보시길.
올림픽의 저주, 과연 평창을 피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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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총보다 무섭다

일상다반사 2011. 7. 4. 08:59 Posted by 푸른도시
이전 영화나 역사적 사실을 보게 되면 독재나 불의에 싸운 기자들을 보면서 '펜은 총보다 무섭다'란 말을 한다.
하지만 요즈음의 한국이란 나라의 기자들을 보면서 총보다 무섭다는 말은 사람들에게 총부리를 겨눠대는거보다 글로써 사람들을 구타하고 괴롭히는 작자들이란게 너무나 한탄스러울 따름이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다는 선배 기자들의 무용담은 어따가 팔아 먹었는지 영리에 규합하는 현재의 작태는 가히 한심하다 못해 언급조차 하기 싫을 지경이다. 날로 먹으려는 기사가 허다하며 취재 따위는 어쩌다 놀러갈 필요가 있으면 하는건지 취재도 없고 진실에 다가서려는 노력도 없이 인터넷에 둥둥 떠다니는 루머를 날조해서 기사 나부랭이 만들어서 월급을 타먹는다.

그래, 안다. 모두가 그렇지 않다는건 안다. 친구도 기자생활을 하고 있고 열심히 한다는건 안다.

하지만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은 외면하고 권력자에 달라붙는 지금의 현 작태는 정말 큰 소릴 칠 수 있는건가?
한진중공업의 크레인은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버리는게 사실이고 조선일보의 한 기자는(이름도 알지만 언급하기도 싫다) 등록금 인하를 부르짖는 학생들을 떼쟁이라 불렀다. 옛말이 맞다. 아는 쉐리들이 더 한다고.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목숨을 걸어달라는게 아니다. 제발 진실이라도 보도해달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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