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막바지 여름은 즐겼구나...

지나가다풍경 2012. 8. 20. 14:42 Posted by 푸른도시


돈도 음꼬 차도 음꼬... 암것도 없이 걍 더우니 축축 늘어지고 있던차에..

마나님이 어디라도 가자고 하신다, 근데 그때 장환군이 차를 몰고 오시니 낼름 올라타서 아무데나 고고씽~

충주호나 가보자고 마구 달리고... 달리는 와중에 배가 고프다... 아침겸 점심이라도 먹자고 했으나.. 관광지면 또 디립다 비싸기만 하고 맛이 거기서 거기다. 결국 검색을 해서 기사식당을 찾았다.

약수터집 시골밥상. 메뉴는 백반 하나. 사람 수대로 그냥 주신다. 제육에.. 댤걀찜에.. 삼치에.. 갓 따오신듯한 상추랑 고추.... 맛난다. 인당 6천원.

배를 채우고 또 달린다. 돈 안받는 박물관이나 기웃거리고 가급적 돈 안드는 조건으로 돌아다니다 계곡에서 발한번 담그고... 캔맥주 하나 까서 멍때리고 복잡한 머리 포맷하기...

그러다 다시 여기저기 달리다보니 점심때는 지나고 배가 고파오기 시작한다. 수안보 근처가면 뭔가 있지 않을가 하여 달리다보니..마침 마나님이 안그래도 해물잔뜩 짬뽕이 드시고 시프다 하야...이전에 들었던 상춘식당을 검색했다.

네비찍고 달리는데... 어?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시골 마을 논밭길을 달린다. 잘못왔나 싶을즈음 저멀리 보이는 식당간판.. 식당 같아 보이지도 않는 건물에 들어가니.. 오오.... 맛난 냄새가...

그래서 시켜본 짜장면과 소마면. 7천원에 해물 수북에.. 맛난다. 청량 고추의 아사리한 맛...

결국 웬만한 요리 하나 가격으로 물에 발도 담그고 맛난거도 먹고 온 하루였다.

굳이 럭셔리한 여행이 아니라도 소소한 여행의 즐거움이란.....


PS: 복잡한 머리 포맷한건데 돌아오니 다시 머리가 아프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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