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일나문 북한이다

잡다한디지털~ 2013. 3. 21. 09:55 Posted by 푸른도시

오래전일이다. 모 통신서비스에서 임시직으로 일할때였다. 당시에 게시판 문화에서는 그래도 좀 이름난 업체였는데 이곳을 비롯한 각 통신서비스 회사에 전화가 온다. 당시에 푸른집은 제공된 아이디가 몇개 있었고 무상으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담당자라면서 그 아이디 비번이 바뀌었다고 새로운 비번을 달라고 했단다. 담당자분은 와대라니 겁을 집어먹고 불러주고 이후 그 아이디로 온갖 사칭을 해서 문제가 된다. 결국 어찌 어찌해서 그 사기꾼을 잡았는데, 나중에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게 된것은. 그 사기꾼을 보안전문가라고 모 기업에서 스카우트를 해간것이다. 무선 전산을 잘해서 어쩐거도 아니고 그냥 전화로 사기친 사기꾼을 스카우트해서 보안전문가라고 앉히다니.. 뭐, 그 회사도 부도 나서 망했긴 하지만.

여튼 우리나라에선 이런식이다. 해킹이 뭔지 크래킹이 뭔지.. 차이도 없고 그냥 무조건 해킹이란다. 실제 피해를 발생하는 식의 저런 행동은 크래킹이라고 부른다. 해킹이란 단순히 정보의 독점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정보 공유를 부르짖으면서 이에 항거하는 형태이며, 피해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크래커는 유사하기는 하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

뭐, 이런 차이도 이제는 없고 그냥 해커 어쩌고 하면서 욕만 해댄다.

뭐, 그래도 비슷한 밥을 먹었던 경험이 있던지라 어제의 방송국과 은행 사태를 처음 접할때는 응? xx망이 문제가 있나? 공통적인 부분이 생각나던건 그것이었던지라 아니나 다를까 망에 문제가 생긴거란다.

하지만 이후에 또 나오는것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앞에도 이야기 한바와 같이 사기꾼도 보안담당자로 채용하는 세상이니 이제는 그러면 보안을 위해서 북한의 기술자들을 망명시켜서 보안전문가로 채용하는게 어떨까? 그렇게 위대한 기술들을 갖고 있으니 대단하지 않는가?

맨날 엑티스엑스로 처바르기만 하고 내부 보안에는 신경도 안쓰고, IT 관련 예산은 맨날 줄이기만 하고 그래놓고 보안이 철통같길 바란다면 밥통이지.

누구 누구때문에 IT 산업이 얼마나 도태되었는지는 인제 언급도 하기 싫다.

잘했다. 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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