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단상

잡다한디지털~ 2015. 6. 3. 12:55 Posted by 푸른도시



내 일정은 이제 구글캘린더로 옮겨갔지만, 오래전 Palm을 이용한 싱크 프로그램으로 관리하던 일정이 있던지라 2001년부터의 일정이 보관되어 있다.


사실은 97년부터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용을 했었지만 몇번 날려먹고 현재는 2001년 10월부터의 일정뿐이다.


갑자기 왜 일정이야기가 나왔는고 하니, 잡생각을 하다보니 이어져서 시작된거다. 일정을 찾아보니 2005년 1월 14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포럼간 일정이 나왔다. 그 일정을 보다보니 우스운 생각이 났다. 당시에 내가 이용하던 기기는 위 사진의 Palm Tungsten T5 PDA와 Thinkoutside사의 Stowaway Bluetooth Keyboard였다. (당시 찍은 사진이 없어서 두개를 구해다 합성했다. 뭔짓인지....)


전부 미국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미국 동료들은 저렇게 놓고 강의 내용 정리하는 나를 보고 얼리 어댑터라면서 슈퍼미니노트북이라는둥 난리들이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게 10년전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게 너무 웃기는거다. 10년전이라고 해봐야 얼마되지도 않은거 같기도 하고, 오래전 이야기인데 저런걸 이용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여튼 벼라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래도 재밌는 추억들은 한개씩은 가지고 있는 인생이니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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