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베치레 잠자리다. 이 근처에 부화할 수 있는 물가가 있구나.
놓아주는거야?
응! 확인해 보고 싶었던거 뿐이거든.
좋겠다... 날 수 있어서...
하지만 땅을 달릴 순 없잖아.
물고기는 바다를 헤엄치지만, 육지에 올라 올 수 없지. 우린 육지에 올라왔지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 죽고! 새는 하늘을 날지만 무게 때문에 뇌의 진화를 포기했어. 좋아서 나는 게 아니야. 할 수 있는걸 하는 거지.
잠자리는 운명이라 나는 거야.
- 'CMB 박물관 사건 목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