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바가지로소이다

일상다반사 2008. 11. 20. 17:45 Posted by 푸른도시
이번에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이는 먼 조카다. 정확하게는 6촌 조카다.
하지만 우리집안의 종손이고, 촌수가 멀어도 그닥 안친하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가볼려고 한다. 사실상 안가면 죽는수도 있다. 크으~

여튼 대구를 내려가려고 이리저리 뒤지다 보니 아무래도 KTX를 타고 가는게 나을듯 하여 홈페쥐를 들어갔다.

인원은 나랑, 마나님이랑, 귀가길에는 부산으로 내려가는 누님이랑 해서 3명.
우선 내거랑 마나님의 서울 대구 왕복을 끊어야 한다. KoRail 홈페쥐를 갔더니 등록을 하랜다. 뭐, 이전에 한게 혹시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니 있긴 있다. 진행을 하고 예매를 하고 뒤적 뒤적 하는데... 결재 하랜다. 엥? 아직 다한게 아닌데?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 갔더니 서울에서 대구 가는걸 예약 했더니 대구에서 서울로 오는건 예약을 처음부터 해야 한다. 말그대로 다른 예약이다. 엉? 이게 뭐야?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다 여기저기 뒤져봤더니 꽈당~ 왕복예약이 안된단다!
돌것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뭐, 홈페쥐가 문제가 있고 어쩌고 해서 지원을 않는다는.... 무슨 이런 거지같은 예약시스템인가.... 무조건 편도만 쓰라니...

아... 알것다 그냥 하자.
홈페쥐 개떡같이 만들고 관리 시스템 언넘이 삥땅치고 해서 예산이 적다보니 일케 밖에 안되겠지.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자. 결국 세개의 예약이 되었다.
결재를 들어가보니 그래도 4건 이하는 동시 결재가 가능하단다. 다 해서 168000원... 허겅. 할부 해야것다. 카드번호 입력하고 어쩌고 하는데.. 갑자기 화면이 결제 완료되었습니다로 나온다. 엉? 머냐? 할부는 안되는거냐? 헉! 할부도 안된다!!!!
더 웃기는건 동시 결제는 했지만 카드는 3번의 결제 한걸로 나온다. 3건이니 전부 따로 결제가 되었다고 문자가 온다. 이런 거지 발싸개 같은 경우가 있나.....

고객의 소리 어쩌고 하는 게시판에 들어가 봤더니 하루 이틀일이 아니다. 몇년전부터 사람들이 건의나 항의를 했건만 맨날 똑같은 소리로 답변만 적혀 있다. 뭐, 홈페쥐 설계상 문제와 카드사간의 계약에 의거하여.. 까고 있네...

안봐도 뻔하다. 자기들 관리하기 귀찮고 운영하기 귀찮으니깐 젤루 편하게 한방에 해결하게 되어 있도록 한걸꺼다.. 찾아봤더니 카드 결제를 거부하거나 할부 결제시 수수료를 본인 부담케 하는건 신고가 가능한데, 할부 안해준다고 신고는 못한단다. 이런.. 씨양.. 확 고발할래도 할데가 없군.

이래서 공기업으로 시작한데는 욕을 먹는거다. 편할려고만 하고 변하려고 하지 않으니. 요즘 시대가 어느때인데 저런 태평스런 장사를 하는지...원..... 에라이 MB같은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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