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때 잡지사에 원고 보내고, 사이트에 리뷰 올리고 할때가 언제적인지...
요즘은 그런거도 잘 안하는데, 최근 안드 TV 이후로 스맛폰까지 리뷰를 하게 될줄이야...
애들폰6S로 바꾸고 그런대로 잘 써왔다. 할부금도 끝났고, 배터리 이슈 어쩌고는 하지만 생명연장의 꿈으로 배를 갈라서 자가 배터리 교체를 해버린지라 느린줄은 모르것다.
근데.. 문제는... 요즘 눈이 침침해져서인지 화면이 너무 작다는게....
뭐, 폰트 크기 어쩌고 하는거보다.. 만화 보기가 넘 힘들다는거다!!
4.7인치 화면에서는 확대 안하면 보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게다가 배터리 게이트 어쩌고 하면서 애들폰이 정나미도 좀 떨어졌고...
해서!
대체품을 구해보자!
기준은 다음과 같이 정했다.
우선 화면이 커야 한다. 적어도 5.5인치 이상.
기왕이면 듀얼카메라도 써보고 싶다. 보케 기능 같은거도 해보고 싶다는~
단, 가격은 저렴해야 한다.
이정도 기준을 잡고(너무 빡빡한가?) 헌팅에 들어갔다. 우선 국산 제품을 뒤적거려보니.. 듀얼 카메라는 상위 기종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면 가격이 훅! 올라가버린다. 패스. 아무래도 전화기에 50만원 이상 들이는건 이제는 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있는 PC도 50만원이 안된다!)
그러면 가격이 내려가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도저히 위의 기준이 충당이 안된다. 해서 중국쪽으로 눈을 돌려봤다. 오호~ 400불 이하의 가격대에서 상당히 많다. 특히 샤오미 같은거도 싸고 나름의 위 기준을 만족하는게 몇개 보인다.
중국폰을 생각한다니 아는 동생은 AS는 어떻할거냐고 한다. 어차피 국내거 AS할거면 10만원 이상 줘야 하는디 그 돈이면 그냥 새로 다른거 사지뭐~ 라고 하니 끄덕 끄덕. 글고 원래 AS는 신경 안쓴다. 어차피 갖다 줘봐야 제대로 고치는걸 본적이 별로....
그래서 이것 저것 보는데... 한국의 리뷰에서는 샤오미건 뭐건 카메라가 꽐랑이라는거다. 전부 못쓴다는 이야기가 즐비. 뭐, 그래도 기왕이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생각에 Sony 칩셋 내장에 OIS 기능까지 갖춘폰이 눈에 띄었다. (아, 여기서 내장 카메라 칩셋은 Sony게 아닌게 판명이 났다. 제조사 사이트도 이걸로 난리다. 품질은 그닥 좋지 않지만 삼성칩만 아니문 된다~)
그게 Vernee Mix 2 였다. 샤오미의 Mi Mix를 카피한거라는데...
위에서 정한 기준도 만족하면서 나같은 수전증 환자에게 필요한 OIS 기능까지 있다니...오호~ (그닥 도움은 안된다)
그래, 질러보자.
그런데, 가격이 할인해서 162불. 며칠 기다렸더니 159불. 원래 200불 이상인데 할인한거라고. 으음....
200불이라도 가격은 싼거긴 하다. 달러당 1200원이라고 해도 24만원에 저정도면 괜춘하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국 세관 통관 면세 기준은 150불이다. 이거 넘어가면 관세 내야한다. 끄응.... 뭔가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저거 또 송금하고 어쩐다 하면 골치아프고... 이러던 차에 가끔 떠도는 쿠폰이 눈에 띄었다. 작년말에 한번 떴는데, 당시 수중에 잔고가 0이라 포기. 1월에 오면서 다시 포착! 입력을 했더니 쿠폰할인이 안된단다. 응? 왜?
다시 한번 자세히 봤더니 내가 살려고 했던 블루색상은 그 쿠폰이 적용이 안된다. 뭐, 그럼 걍 블랙으로 하지머.
쿠폰 인식해서 149.9불에 낙찰.
재빨리 계산하고 배송은 이전에 당한게 있어서 DHL로 선택. 물론 추가 요금이 없으니 당연히 이걸 선택하는게 맞다.
괜히 지난번엔 '우체국 추천'이란 문구에 혹해서 손해만 봤다.
주문하고 다음날 DHL 번호가 뜨길래, 응? 웬일 이랬는데... 그냥 송장번호만 입력하고 5일이 흐른다. 이후에 DHL에서 수령했다고 문자가 오고 통관까지 포함해서 3일뒤에 도착했다. 통관은 역시나 가격 때문에 그냥 무사 통관. 대신에 DHL에서 대행해준느거라 개인통관번호 발급후 알려줘야 한다.
아무래도 홍콩 발송지 물건은 DHL로 일찍 받으려면 일요일날이나 토욜 주문을 해야 할듯하다. 아무래도 DHL 물건 출하는 화요일쯤인듯. 그러면 그렇게 오래 안기다려서 받아도 될터이니.
자, 도착.
기본 사양은 해당 제조사 사이트 참조~ Vernee Mix 2 (링크)
메인 칩셋이 어쩌고 하면서 속도가 느리니 마네 하는데, 난 별반 관심 없으니 패스. 엄청 거창한 게임 돌릴거도 아니고 기본 검색 같으거만 잘되면 돼얐지 머.
충전기는 선택을 안해서 EU께 왔는데, 이게 생긴건 한국거랑 비슷하지만 헐거워서 안전에 문제가 좀 있을거 같아서 안쓰려고 한다. 급속충전도 된다는데... 일단 조심해야 하므로.
실리콘 케이스 하나랑 액정 보호필름도 같이 준다. 어차피 구하기 힘든거라 같이 주는게 맞을듯. 사실상 케이스는 안쓰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현장이 현장이니 만큼 그냥 주는거니 써야징.
아, 다른 제품과 비교해놓은 사이트가 있어서 소개. 무려 애들폰 8과 비교 분석을 해놨다.
Compare Vernee Mix 2 vs Xiaomi Mi Mix 2 vs Apple iPhone 8 Plus (링크)
이거 보면서 알게 된건, FM 라디오가 내장되어 있는거다. 우리나라에서는 내장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막아놨다는디 Mix2는 그냥 된다. 게다가 사양비교를 주욱보면 배터리가 4200mAh로 용량면에서 깡패인디 그닥 크다는 느낌은 안든다. 그냥 하루 좀 넘게 버텨준다는 정도? 크다고 좋은건 아닌가 보다. (며칠 써보니 큰 값을 절대 못한다. 역시 최적화라는게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보다)
게다가 주파수 부족으로 한국에서는 LG 유플러스에서는 작동않는다고 한다. SK에서도 3G모드에서는 작동않는다니 아무래도 KT 심 있으신분만 좋을듯. 나야 일단 KT니까 패스. 유심 꽂고 나면 LTE 데이터는 기본으로 꺼져있다. 전화는 되는데 네트웍이 안되어서 처음에는 깜짝 놀랬다.
요즘건 안드로이드폰도 3.5mm 단자를 없애버리고 USB-C 타입 커넥터를 제공하거나 하는데, 이건 위쪽에 그냥 위치한다. 아무래도 아직은 유선 이어폰이 나은지라.. (솔직히 무선 이어폰 매번 충전하기 귀찮다) 게다가 FM 라디오 기능 이용시 여기에 이어폰을 꽂아줘야 안테나로 작동해서 들을 수 있다.
이게 또 재밌는게, 관련된 외국 리뷰를 찾다보면 어디에는 있다고 나와 있고, 어디에는 없다고 나와 있다. 제품을 보고 리뷰를 쓴건지.. 낚시용으로 그냥 사전에 리뷰를 디립다 쓴건지... 알 수가 없다. 여튼, 확실히 3.5mm 오디오잭은 상단에 분명히 있다.
Wifi는 단점이라면 단점인게 5GHz를 지원않는다. 뭐 그렇게 펑펑 빨라봐야 좋긴하겠지만 난 별로 상관 안하니 이 또한 패스~
이용하면서 아직 익숙하질 않으니 잘 모르겠지만 가끔 렉이 걸린다. 멈칫멈칫하는거다.
현재로서는 벨소리가 변경이 안된다. 사용자 벨소리를 설정을 하면 설정은 되었다는데 작동을 않는다. 그냥 기본 벨소리만 들린다. 결국 제조사에 문의. 요즘 익숙치도 않은 영어메일을 매일마다 쓰고 있다는게... 참.....
이제까지는 안드를 쓰질 못해서 몰랐는데, 기업은행 앱을 설치했더니 V3 Mobile App이 없다고 작동을 안하더라. PC에서 쓸때마다 개짜증이어서 모바일만 요즘 썼는데, 애플에서는 없던게 안드에서는 깔라고 한다. 그냥 안쓴다.
글고 진심으로 이야기 하지만 V3 망해라. 개썅.... 금융발전에 도움이 안된다.
사진은 사실 기대를 안하고 그냥 포기한 상태에 다다른거지만... 그래도 밝은곳에서 찍는건 그런대로 조심해서 찍으면 찍히는듯하다.
이리저리 테스트 해보는중. 근데, 이거 사진이 어디에 저장되는지를 못찾것다. 무조건 구글포토에 올려버리는듯..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보시기 가능)
그리고, GPS가 작동않는다고 종종 이야기가 들리는데, 지금으로서는 작동하는건 확인했다. 돌아다니는데 켜보니 일단은 정상적으로 돌아가더라. 며칠 돌아다니면서 보니 별 이상은 없는듯한디, 아무래도 뽑기가 절대적인게 중국폰인듯.
이거 다 정리하고 나니 생각나는건.... 사진이 별로 없다는거다. 글고 사진 찍는거 귀찮다.
뭐, 굳이 다른데 소개한다기보다는 내가 구입한 경로랑 이것저것 정리하려고 쓴거다보니 그런데...
이전에 원고 쓸때 야단맞은게 생각난다. 글보다 사진을 많이 첨부하라던 담당자님의 말씀..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