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동갈양태와 큰눈양태가 다른 생선인걸 알려주신 덕분입니다.
엥? 내가 그런 말을 했던가..? 하하.
농어목과 쏨뱅이목. 전혀 다른 종류인데도 왜 그렇게 닮은건지 조사해봤더니 그걸 '평행진화'라고 하더군요.
전혀 다른 종류라고 해도 같은 환경에서 진화를 하면 비슷한 모습으로 진화해가는 현상... 마치 결혼 생활처럼 말이죠.
평행진환지 뭔지 잘은 모르지만 서로 다가가면서 또 감싸 안는거지.
맞아요, 웬지 모르게 닮아가는 거 아닐까?
중요한 건 자신의 취향이나 생각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양보하고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죠.
결혼이란 건 혼자였던 공간과 시간을 둘이서 공유하는 거니 말일세.
그리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면 베스트 겠지요.
- '어시장 삼대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