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떠났나요?
네?
계속 간병했는데, 잠신 눈을 뗀 순간 죽었다?
고양이 라면 그럴만 하죠.
고양이는 당신에게 죽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거에요.
고양이 니까 보이고 싶지 않은것도 있지만...
고양이는 후로미츠씨를 사랑하니까 보이고 싶지 않았던 거에요.
고양이 뿐만은 아니죠. 저희 외할머니도 입원했을 때 곁에 항상 사람이 있었는는데 모두가 자리 비우는걸 기다렸다는듯이 돌아가셨어요. 어머니는 슬퍼했지만 전, 할머니의 의지라고 생각해요.강하면서도 다정한 성격이니까, 그러니까 죽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고, 보여주고 싶지 않았겠죠.
그건.. 할머니의, 고양이의 긍지와 배려에요.
- '미스터리라 부르지 말지어다' 중에서
PS: 울 아버지는 누나와 잠깐 교대하는 사이에 떠나셨다... 갑자기 그게 생각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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