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일상다반사 2023. 11. 9. 07:10 Posted by 푸른도시

오래전 회사를 다닐때 퇴근하면서 드는 생각은 오늘도 하루가 끝났다란 생각이 들었다.
일과를 마쳤으니 홀가분하게 술도 한잔하고 집에 가서 쉴수있어서다.

물론 급한일이 있을때는 연락이 온다. 휴일이나 명절에도 정 급한 경우에 연락은 온다. 하지만 그 연락도 나의 휴식을 방해하는것이기에 연락하는 사람은 일단 사과부터 하고 본다.

업무가 끝나지 않았으면 야근을 하는게 당연하고, 급한 경우가 생겼으면 휴일에도 종종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다음날 나가서 해도 되는 일을 카카오톡으로 계속 울려댄다. 물론 나는 아니지만 마나님은 계속 카톡을 주시한다. 그럴때마다 나는 짜증을 내면서 또 언넘이냐고, 사장이냐고 투덜거린다.

하류 일과가 끝나면 내 시간인거다. 진짜 급한일이 아닐 경우엔 다음날 출근해서 해도 된다. 하지만 위치와 시간을 떠나서 계속 울려대는건 진짜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 볼륨을 크게 해놓는 것처럼 업무 끝난후에도 연락하는게 당연한게 되어버렸다.

이건 진짜 언제부터인가? 개인의 시간 따위는 고려할 필요도 없어진건가? 걍 하고 싶은말을 그때 그때 해버려야 속이 후련해진는걸까?

국민 채팅이니 뭐니 하지만 카톡이란게 난 여엉 마음에 안든다. 뭐 이전에 서버 하던 시절에 이미 정나미가 떨어져 국민문자라는데 안 여전히 안쓰는 국민이니깐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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