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일상다반사 2024. 2. 19. 07:57 Posted by 푸른도시

오래전 초등학교 (나때는 국민학교였지만) 과목중에는 '실과' 란게 있었다.

말그대로 실생활에 대한 교육이 태반이었는데, 그 중에 바느질도 있었다. 때문에 학교 수업 시간에 바느질 하는법을 배웠고 실습도 했었다.
나름 바느질은 잘한단 소리는 들었지만 그 이후론 사실 바느질을 할일이 없었다.

세월이 흐르고 요즘 목공일을 하게 되면서 작업복을 입고 일하게 되었고, 현장의 못이나 기타에 옷이 찢어지거니 하는 일이 종종 생겼다. 또한 작업복이다 보니 해어지기도 하고, 튿어 지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하지만 다른 부위는 멀쩡하니 수선을 해서 입는 경우가 더 나은거같고 간단한거 가지고 수선집에 맡기기는 그렇고...

결국 바느질을 시작한다.
요즘같이 바느질을 많이 한적이 없을거다 싶을 정도로 자주한다. 마음 같아선 가죽 같은걸 덧대서 잘 해지는 부위에 박아버리고 싶지만 그런게 없어서 떨어진거만 기워서 입고있다. 솜씨는 안좋지만 그래도 작업에 지장은 없다.

오늘은 비가 올거래서 비옷겸 작업복을 입으려 하니 주머니쪽이 떨어졌다. 한 10여분 아이들의 방해를 피해가면서 수선을 완료하고 출근을 했다.

머, 결국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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