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제가 되었던 돌려차기 성폭행 사건으로 영화를 만든단다.
무슨 미친놈 짓인지 화제가 되니 이걸로 돈좀 벌어보려고 하는 정신나간 짓인듯한데, 해당 뉴스에 사람들이 욕을 박기 시작했다. 저렇게 한탕 해먹으려 든다는둥, 사건을 부풀리려면 각본가가 천재여야 한다는둥 이야기를 하는데, 뜬금 없이 댓글을 단 사람을 욕하는 사람이 등장. 피해자가 얼마나 힘든데 그걸 욕하냐면서 댓글 쓴 사람들을 저주.
한명이 결국 이 사람에게 설명을 해준다. 피해자를 욕하는게 아니라 이걸 빌미로 어찌 해보려는 사람들을 욕하는거라고.
요즘은 나도 설명하기 귀찮아 한다. 말을 해서 알아먹질 못하니 말하기가 싫어지는거다.
이해력이 떨어지는건가? 아니 그 이전에 한글에 대한 독해력이 부족한건 더 큰 문제고. 말그대로 말이 안통하니 답답하다는거다.
얼마전 본 영상에서는 외국인 교사가 한탄하는 내용이 있더라. 자기도 한국에 온지 몇년 안되어서 한국어가 그렇게 능숙하지 못하지만 영어 진도를 나갈 수 가 없단다.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한글을 이해를 못해서 이걸 설명하느라 영어 진도를 못나간단다.
최근에 '사흘' 사건도 그렇고, '우천시 실내운동장'이라니 '우천시'가 어디있는거냐는둥...
사람 말을 못알아먹고 있다는게... 거참......
누가 문제인걸까? '0명 모집' 보다 'n명 모집'을 더 이해하기 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이게 잘된 일일까... 잘못되어가는걸까?
나도 요즘은 내가 올바른 언어를 구사하는건지 의심이 갈 지경이다....
그나마 한글은 살아 남기를.... 이 좋은 언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