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픈게 싫은거지

일상다반사 2012. 1. 30. 16:55 Posted by 푸른도시
원래 나는 정치를 싫어한다.
당연히 싫어하는거지만, 세상에서 제일 거짓말은 정치인이 정치 안한다가 최고의 거짓말이라지 않는가. 때문에 그런 거짓말장이들이 하는 정치가 싫은거다.

이전에도 관심이 없었지만 어느날인가 충격 먹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현 정권에 반대를 하면서도 우리끼리 치고 받고 하는건 정말이지 좀 그렇다.

물론 그것은 단순히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수구 꼴통 언론들이 뭔가 꼬투리를 잡아서 불쏘시개로 쑤셔서 그렇다는건 다 아는거 아닌가?

그런대도 이게 옳은거다, 저게 옳은거다 하면서 우리끼리 싸우고 있을때 뒤에서 슬며시 웃는 이들을 생각하면 더 열받지 않는가? 그런대도 싸우고들 있다.

이 모든게 쥐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머리가 덜 아프고 간단히 이해가 가는게 아닐까?

휘유...

그냥 황희 정승의 일화가 생각난다.
가사도우미 두사람이 싸우자 한쪽의 이야기를 듣고 '네가 옳다'라고 하시고 다른쪽의 이야기를 듣고는 '네도 옳다'라고 하시니 싸모님께서 어느 한쪽은 잘못된게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자 '당신도 옳소'라고 하셨다는...

우리 머리 아프게 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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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아픔이 되고....

일상다반사 2012. 1. 26. 09:39 Posted by 푸른도시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제가 아버지를 신기한 듯이 바라본 적은 없습니다. 언젠가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 와선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한참 웃은 적이 있습니다. 

 
친구가 생각하기에 유명한 정치인의 집이면 어머니가 항상 한복을 입고 계시고, 마당엔 검은 양복 입은 사람들이 황소만한 셰퍼드를 몰고 다니고, 아버지는 항상 전화를 하느라고 바쁜, 그런 모습이 아닐까 했다고 하더군요.

불행히도 그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어머니는 주무시다 츄리닝을 입고 문을 열어 주셨고, 아버지는 런닝에 잠옷바람으로 신문을 읽고 계셨었습니다.

 

친구의 환상을 깨버린 건 미안하지만 결국 다른 정치인들의 집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정치인이라 해도 아버지는 아버지고, 가족은 가족이라 평범한 생활의 면에선 신기할 것도, 다를 것도 없는 것인데, 다른 사람들은 정치인이라고 하면 꽤나 이질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노무현 형님의 아들이신 노건호씨가 쓴글중에서... 


누구 누구의 펄쩍 펄쩍 뛸때 안고 있던 손녀딸 패딩논란이 일면서 말들이 많은데... 비교글도 소용없고... 그 분은 어떻더라는 말도 소용없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처럼 그 분에 대한 그리움만 남을뿐이다. 그 그리움은 지켜드리지 못한 아픔으로 다가오면서 사진을 몰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질뿐이다.

엄마의 영상은 내 결혼식 비디오에서만 잠깐 볼뿐이다. 한편으로는 엄마 생전의 모습을 그 잘난 비디오로 찍어두지 않았던가 후회도 하지만 그런 영상이라도 남아 있다면 너무 가슴이 아파서 미쳐버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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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른다 해도

일상다반사 2012. 1. 25. 13:32 Posted by 푸른도시
어머님이 떠나셨을때 주변에서 그랬다. 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아 질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아픔은 차차 나아져 가는듯 하다. 하지만 그에 대비하여 점점 커져가는것은 그리움이리라. 그 나아져 가는 아픔은 쌓여가는 그리움이 되고, 그 그리움은 해소할길이 없어 다시 아픔이 되어 되돌아 온다.

오랜만에 부산에 왔노라고 자형이 저녁을 사준다고 갔다가 계속 이어지는 알콜을 흡힙하곤 집에 와서도 냉장고속의 맥주를 꺼내들었다.

하루종일 고생한 마나님을 옆방에 재우고 홀로 부산의 작은방에 앉아 있으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술에 취하면 헛것도 보이고 한다는데 술이 덜취한건지 헛것도 안보인다. 아직도 엄마의 온기가 남아 있는 집에서 뭘 어쩌란말인가..
엄마를 불러봐도 돌아오는건 공허한 메아리요.... 부엌을 나가봐도 이제는 보이지 않는 엄마의 손길이다.....

오래전 전포동집에서 부암동으로 이사를 온것은 거기에서 떠나신 할머님 때문에 아버님이 더 이상 그집에서 머물기 싫다신것이었다. 이제는 아버지의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

제삿상이나 제사용구에 전부 손으로 만든 덮개를 씌워놓으신건 쳐다보면서 마음이 쓰라릴뿐이다. 세월이 흐르면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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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이상 쓰면 잡아간다고?

일상다반사 2012. 1. 19. 16:13 Posted by 푸른도시
30개 이상의 부정적인 말을 반복하면 잡아간다고?

내 블로그에 부정적인 글들 세어보다가 포기했다. 그냥 잡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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