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

일상다반사 2024. 7. 23. 05:10 Posted by 푸른도시

요즘은 OTT 시대라서 웬만한 화제작은 OTT에서 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TV등의 공중파에서는 금기시나 터부시 되는 내용도 막 만들 수 있고, 수위도 어느정도 자유로운편이기도 하니 다들 OTT에서 만들겠다고 달려드는것일 수 있것다.

 

보다 자유롭고 다양한 내용이 다뤄지는건 반가운 일이긴 한데...

나느 한가지 맘에 안드는게 있다. '수위'에 관한거다. 야한거든, 잔인한거든, 어느정도의 허용적인 범위가 있을텐데, 이건 OTT니까 괜찮아라듯이 마구 표현해 내는게 영 맘에 안든다.

 

이전에도 이야기 한적있지만 뜬금없는 섹스씬이 나오기도 하는건 일상다반사요... 잔인한 장면 만들기 시합이라도 있는건지 그냥 피를 양동이로 붓기도 하고 그런다. 머리통 날라가는거도 널리고 널렸고...

 

나는 그런 장면들을 접할때마다 만든 감독들이 뭔가 억하심정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평소에 이런거 하지마라 저런거 하지마라 소리를 듣던 트라우마를 여기서 반박심리로 막 찍어내는게 아닌가 싶은.

 

굳이 현실적으로 안보여도 되는데, 그걸 현실감있게 한다고 막 나온다. 전에 넷플릭스에 항의성 전화와 메일을 보냈지만 일말도 안먹히던 길냥이 울음소리 사건은 분명 내가 전문가가 아니어도 도움을 요청하는 애닳는 소리였다. 진짜 그 소리를 녹음만 한건지, 아니면 어떤 다른 방법을 쓴건지는 해명따위 하질 않으니 모르겠지만 굳이 그런식으로 현실감을 주장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최근작에선 굳이 목을 뽑는 그런 장면이 필요했나 싶은 한국드라마도 있었고... 뭐 여튼 그렇다는거다.

 

OTT로 보다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의 소재들이 나오는건 좋지만 그렇다고 굳이 섹스와 폭력성을 할수 있다고 소리칠 필요는 없다는거다. 

 

좋아하는 사람은 있겄지. 허나, 나는 싫다. 보다가 집어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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