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도시의 푸른공간

유럽에서 법원이 애플에게 판결을 내리기를... 삼성은 애플거를 베끼지 않았습니다란 광고를 1년동안 하라고 했단다.

울나라 언론들은 신난다고 애플의 패배... 오만한 애플 운운하고 있는데.. 니들.. 판결문 봤냐?

판결문의 내용은... Not cool, 즉 삽숑 쓰레기탭은 디자인적으로 별로 쿨하지 못한것이니 애플걸 베낀게 아니라고 했다는걸....

쪽팔린다야.... 그걸 1년동안이나 떠들어야 한다는게...

나이가 들면 불혹이라 하여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아량이 넓어 진다는데..

왜 나는 오히려 자꾸 편협해지는지 고민이다...

돈도 없는 궁색함에 자꾸 쭈그러드는건지.... 술 사줄테니 나오라는 친구들이 있다는게 그래도 못되게 산건 아닌가 보다...

그러나..

요즘은 사람들을 만나는게 두렵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면서 힐링을 하라고 그르는데..

나자신이 아직 정립이 안된 상태에서 누굴 만나면 일 저지를까바 만나는게 두렵다.. 내 자신은 언제나 찾을 수 있을런지... 아직도 헤매이고 있다.

고민이다....

밤사이 올라온 글중에는....

포스퀘어랑.. 페북 위치정보랑... 온갖 위치 정보가 난무했다.

그러는거 아니다.

조문은 갔다와서 쓰거나 가기전에 쓰는거다. 영결식장서 쓰는거 아니다. 굳이 인증을 하고 싶으면 차라리 영정앞에서 셀카를 찍지 그랬냐.. 거기 있었다는걸 그렇게도 자랑하고 싶은거냐...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해선 안될짓들이 분명히 있는거다.

사람들은 고인이라고 부르고....

명복을 빈다고 글을 올리고 한다.... 싫다...

아침에.. 서울서 영결식을 치른다고 오라는 연락을 받고... 검은색 양복을 들쳐입고... 주섬 주섬 넥타이를 매다가... 울어버렸다.... 

그리고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다가.. 옷을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나와버렸다. 마음이 아파서 갈수가 없을듯 하여.... 

이제...

연락을 해도 받지 않는 연락처가 또 늘어났다...

하나씩 늘어나는 받지 않는 연락처는 마냥 쳐다보고 지울수 없게 만든다..

잘가라.. 친구야..... 이 말밖에는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