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도시의 푸른공간

간만에 집에 떡도 있고, 만두도 있는듯 하여 마나님한테 국거리용 소고기 좀 조달을 요청했다.

집에 오는길에 있는 마트에서 국거리를 사오셔서 내미셨는데...

떡국을 끓이려고 고기를 꺼내는데.. 아뿔싸.. 색이 시커먼것이 상한듯 하다. 냄새를 맡아보니 쉰내가 나면서 상한게 분명한듯 한데..

오는길에 있기도 하지만 가끔 사먹는 고기가 나쁘진 않은듯 하여 종종 가곤했지만 오늘보니 영 아니올시다다.

황당한 마음에 환불을 하러가니 정육코너가서 확인을 받으란다. 정육코너를 가서 이거 상한듯 하니 환불 처리를 해달라고 하자 담당자 왈.

"아, 색깔이 이런건 눌려서 그렇습니다." ???? 냄새가 쉰내가 나는데???

"아, 이건 수입산 특유의 냄새입니다." 

머시라? 수입산 특유의 냄새? 수입산 냄새?

내가 조용히 이야기를 하다 '하' 라고 헛웃음을 치면서... 이야기했다.

그래서 환불 안해줄거냐고. 당연히 환불해 드립니다 어쩌고 한다. 내가 진짜 황당해서... 수입산 특유의 냄새는 40살 넘게 처먹으면서 생전 첨 듣는 소리다. 누가 들으면 수입산 한번도 안먹어본 빙다리 빙신인줄 알겠다. 상한 냄새가 분명한데 무슨 수입산 특유의 냄새같은 거지 핫바지 소리를 하는지...

한바탕 하려다 말았다. 환불받고 인제는 거기 고기 안묵으문 그만이지 배도 고픈데 힘빼기도 귀찮고....

하여간 뭐라고 항의를 하면 왜 한국놈들은 죄송합니다는 소리를 안하고 꼭 딴소리들을 한마디씩 하는지 모르겠다. 좋게 해결할라고 해도 좋게 해결을 안하려고 생지랄 노력을 하는것 같은 느낌?

FPS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가끔 어드벤쳐 형태나 다른 형태의 게임도 좋아하긴한다.

하지만, 정말 싫어라하는 게임이 있으니...

바로 타이밍을 맞춰서 키보드를 두들겨야 하는 게임은 질색이다. 내게 무슨 순간 반응 테스트를 실시하는거도 아니고....

몇 초뒤 무슨 키를 눌러서 건너뛰어야 한다는둥.. 이러면 걍 날려버린다.

이전에 Call of Duty 블랙옵스 씨리즈가 이런 미션이 몇개 있었다. 점프를 해야 한다거나... 뭐, 비슷한거. 욜나 짜증난다. 물론 이런걸 즐기는 유저도 있겠지만... 총질하다 갑자기 무슨 퍼즐을 풀어야 하는 느낌? 덕분에 FPS를 좋아하고 콜 오브 시리즈를 좋아하지만 블랙옵스 시리즈는 여직 엔딩을 못봤다.

나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 걍 총질만 하게 해달라!!

남이 이야기할때 '네,네' 대답하면서 이야기한건 전부 다른귀로 흘려버리는건 나이처먹은것들이나 애새끼나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