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뵙고 왔습니다.

일상다반사 2006. 8. 29. 11:33 Posted by 푸른도시

간만에 당신을 뵈었습니다.

이전의 병환때문에 볼때마다 쇠약해져가는 당신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아들의 말에 간간히 웃어주시는 당신을 볼때마다 기쁜것보다 마음이 아픈것은 왜일까요?

이제는 당신이 원하는것은 무엇이든지 해드릴 수 있는데....

날로 여위어 가시는 당신의 모습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당신이 떠나시면 어떻게 살까요?

당신에게 해드리지 못한걸 얼마나 후회를 할까요.

당신이 좀더 제곁에 계셔주시길 바란다면 너무나도 욕심이 큰걸까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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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06. 8. 28. 11:32 Posted by 푸른도시

무슨 숫자일까요?

다름아닌, 뉴질랜드에 유학와 있는 한국인 학생들과 일본인 학생들의 숫자입니다.
한국의 아그들은 무려 2492명으로 전체 외국 유학생의 8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 무슨 꿀 발라놨데요? 뭔넘의 유학생이 그렇게 만답니까? 네? 갈 수도 있지 않냐구요? 그렇지요. 갈 수도 있지요. 한데, 저게 초등학생 숫자입니다. 초등학생. 이민으로 뉴질랜드 국적을 가진 아이들이 아니라 한국국적을 가지고 뉴질랜드로 유학가신 초등학생분들이지요.

아무리.. 우리나라가 교육환경이 거시기 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자나~ 이건 아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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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한 생각

일상다반사 2006. 8. 27. 11:31 Posted by 푸른도시
순구닷컴이란곳이 있다.
만화가 이자 캐릭터 작가이신 박순구님이 운영하는곳이다. 또한 그분의 단행본 '휴머니멀'도 있다.
어느날인가 거기에 들렀다가 순구님이 그린 한 만화를 보고 목이 콱 메어 버렸다.
버려진 강아지의 슬픈이야기였다.
순구님 홈페이지에도 썼지만 내가 당한 일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혼자 방안에 앉아서 울고 말았다.

어느날인가 아침 출근길에 쓰러져 있는 녀석을 보았다. 반쯤 눈을 감은채 저 세상으로 가버린 녀석을... 누구에겐가 귀여움을 받았을텐데, 버려져서 세상을 떠돌다가 눈을 다 감지 못하고 숨을 거둔 강아지 한마리를....

차디찬 아스팔트에서 파묻어준다는것은 생각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어떻게 할수도 없다는 생각이 너무 미안했다. 할 수 없이 안아서 길 한복판에서 옆의 구석으로 데려다 눕히고는 눈을 살포시 감겨주었다. '미안하다. 인간들이 너무 잔인하지?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못하겠구나' 그리고는 바쁜 출근길이라는 핑계로 떠나버렸다.

동물들을 인형취급하고 마음에 들지않으면 인형처럼 쓰레기통에 버려버리면 그만이라는 인간의 탈을 뒤지어쓴 생물들아.... 니들이 그러고도 잘살거 같으냐? 천벌 받을거야. 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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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遺棄犬)

하늘이 보시기에
개를 버리는 일이 사람을 버리는 일인 줄 모르고
사람들은 함부로 개를 버린다
땅이 보시기에
개를 버리는 일이 어머니를 버리는 일인 줄 모르고
사람들은 대모산 정상까지 개를 데리고 올라가 혼자 내려온다
산이 보시기에도
개를 버리는 일이 전생을 버리는 일인 줄 모르고
나무가 보시이게도
개를 버리는 일이 내생을 버리는 일인 줄 모르고
사람들은 거리에 개만 혼자 내려놓고 이사를 가버린다
개를 버리고 나서부터 사람들은
사람을 보고 자꾸 개처럼 컹컹 짖는다
개는 주인을 만나려고
떠돌아다니는 나무가 되어 이리저리 바람에 흔들리다가
바람에 떠도는 비닐봉지가 되어 이리저리 거리를 떠돌다가
마음이 가난해진다
마음이 가난한 개는 울지 않는다
천국이 그의 것이다
/ 정호승

[이 짧은 시간 동안]-창비시선235/ 정호승 /창작과비평사/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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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게 맞을까요?
정답은 '둘다 틀렸다' 입니다. 실제 '뒷다마'란 말은 없습니다. 원래 '아다마(あたま)'란 일본어로 머리를 뜻합니다. 이게 알려지기를 '앞 다마(たま)' 즉 앞머리의 형태로 알려지게 되고, '뒷통수를 친다'란 뜻으로 복합이 되어 '뒷 다마(たま)' 란 말로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결국 일본어의 합성어이지요. 때문에 일본어가 보기 싫다고 비슷한 한자어를 찾아낸것이 '뒷담화(談話)'입니다. 결국 없는 말이 일본어 때문에 만들어진것이지요.

저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그러면 대체할만한글은 뭐가 있을까요? 많습니다. 많고 말고요.
'뒷말', '뒷이야기', '뒷소리' 등등이 있겠지요. 저는 '뒷말'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솔직히 이전부터 '~다마(たま)'라는 부분이 맘에 들지는 않았거든요.

저도 일본어 공부는 합니다. 아니, 좀 많이 합니다. 하지만 한글을 똑바로 알고서 외국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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