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이건 한국어 자막이 없다.
그래서 이전에는 제미나이로 해서 자막 파일을 만들었었다. 한데, 이게 한번에 번역이 안되니 잘라서 붙여야 한다. 이걸 잘라 붙이고 다시 복사해서 가져다 붙이고 해서 겨우 겨우 자막 파일을 만든다.
이게 귀찮은거다. 게다가 시간도 많이 들어가고...
그래서 찾아보니 Subtitel Edit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거기서 API를 붙이고 진행하면 번역이 시작되고, 이걸로 한번에 자막 파일을 만들어서 제작이 가능했다. 한데 또 문제가... API는 번역에 제한이 있다. 어느정도 하다보면 더 이상 진행이 안된다. 작업을 중단했다가 다음날 리셋이 되면 다시 시도하고. 하... 짜증난다.
그러던 어느날 뉴스를 보니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단다. 응? 어떻게?
프로그래밍을 할줄 모르는 농장주가 기르는 애들 관리해주는 용도로 만들어달라고 AI에게 이야기하니 제작이 되었단다. 응? 그래? 나도 한번 해봐?
일단 파이썬을 설치하고 이것저것 해보니 제미나이에서 기본적으로 안내를 해준다.
이것 저것 해보다 보니 API 없이 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앞서 이야기한 웹상에서 진행하는걸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자동으로 해주는 형태로 루틴을 만들었다.
얼래? 이게 되네?
일단 명령프롬프트 상에서는 진행이 되는데, 기왕이면 GUI가 되는게 좋겠다. 그랬더니 또 된다. 거기서 단독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 했더니 이것도 되네?
결과적으로 나만이 쓰는 자막 전용 번역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아주 좋은 버전의 자막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싶을때 볼 수 있는 자막이 제공된다.
이야... 놀라운 세상이야. 프로그래밍은 엄두도 못내던 세상에서.....
아주 오래전에 내가 만들고 싶었던 프로그램으로 PDA에서 관리 하는 솔루션을 만든적이 있었는데, 프로그래밍과 고객의 요구를 모두 만족하지 못해서 실패한 프로젝트가 생각났다.
인제는 되는구나...그런 생각을 현실로 하는 세상이... 세상 참 희안하게 변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