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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12.04.05 새벽엔....
  2. 2012.04.02 아직도 아픔은 남아 있던가...
  3. 2012.03.16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지만...
  4. 2012.01.26 그리움은 아픔이 되고....
  5. 2012.01.25 세월이 흐른다 해도
  6. 2011.12.20 전화기....
  7. 2011.10.17 토요일은....
  8. 2011.05.24 한명도 아니고
  9. 2011.04.14 제사밥은 맛이 있던가요?
  10. 2011.02.07 지방

새벽엔....

일상다반사 2012.04.05 08:24 Posted by 푸른도시

친구들이 집에 와서 재웠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머니가 잠깐좀 보자고 해서 엄마를 따라갔더니 의자에 앉아서 웃고 계신다.

그 순간 깨닳았다. 꿈이구나. 꿈속에라도 볼 수 있어서 정말다행이다라는 생각에 엄마손을 부여잡고 펑펑 울었다.

눈을 뜨니 베개가 젖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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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아픔은 남아 있던가...

일상다반사 2012.04.02 12:40 Posted by 푸른도시

어제는 어머니의 기일이다.

벌써 2년이 흘렀다. 2년이다.....

이제는 아픔도 줄어든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잔술을 올릴때까지도 무덤덤했다. 멍하니... 멍하니... 지방을 쳐다보다가...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을수가 없었다. 이젠.....이젠.................

이 아픔은 언제나 되어서 추억이 될 수 있을까..... 


못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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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지만...

일상다반사 2012.03.16 09:49 Posted by 푸른도시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마음이 좁아진다는걸 느끼고 있지만...
내가 마음이 편협해지는건지 날 이해해주질 않는건지를 모르겠다.

이전 어머님과 싸울때도 그냥 내가 이야기 안하고 삭이고 만다는 생각을 했지만... 뭐, 이건 어머니 닮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

내 생각에는 그냥 이야기 안하고 내가 그냥 삭이면 된다는건데.. 이게 주변에 나에 대한 오해를 불러오는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인제와서 그걸 바꾸자니 그럴 방법을 모르겠고.. 어째야 할지를 모르겠다.

인제 겨우 40여살 먹고선 이렇게도 아직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모른다는게..정말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이해를 못하기에 그냥 오늘도 내가 그냥 속이 좁아서 그러려니 하고 생각해버릴까 한다. 아주 넓은 대인배의 풍모를 가졌으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고.. 그냥 또한번 넘어 가버리려 한다. 언제까지가 이게 임계점에 도달해서 폭발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그래도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 상자에 넣고 봉해버리려 한다....

오늘은 비가 온다더니.. 많이 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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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아픔이 되고....

일상다반사 2012.01.26 09:39 Posted by 푸른도시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제가 아버지를 신기한 듯이 바라본 적은 없습니다. 언젠가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 와선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한참 웃은 적이 있습니다. 

 
친구가 생각하기에 유명한 정치인의 집이면 어머니가 항상 한복을 입고 계시고, 마당엔 검은 양복 입은 사람들이 황소만한 셰퍼드를 몰고 다니고, 아버지는 항상 전화를 하느라고 바쁜, 그런 모습이 아닐까 했다고 하더군요.

불행히도 그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어머니는 주무시다 츄리닝을 입고 문을 열어 주셨고, 아버지는 런닝에 잠옷바람으로 신문을 읽고 계셨었습니다.

 

친구의 환상을 깨버린 건 미안하지만 결국 다른 정치인들의 집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정치인이라 해도 아버지는 아버지고, 가족은 가족이라 평범한 생활의 면에선 신기할 것도, 다를 것도 없는 것인데, 다른 사람들은 정치인이라고 하면 꽤나 이질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노무현 형님의 아들이신 노건호씨가 쓴글중에서... 


누구 누구의 펄쩍 펄쩍 뛸때 안고 있던 손녀딸 패딩논란이 일면서 말들이 많은데... 비교글도 소용없고... 그 분은 어떻더라는 말도 소용없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처럼 그 분에 대한 그리움만 남을뿐이다. 그 그리움은 지켜드리지 못한 아픔으로 다가오면서 사진을 몰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질뿐이다.

엄마의 영상은 내 결혼식 비디오에서만 잠깐 볼뿐이다. 한편으로는 엄마 생전의 모습을 그 잘난 비디오로 찍어두지 않았던가 후회도 하지만 그런 영상이라도 남아 있다면 너무 가슴이 아파서 미쳐버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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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른다 해도

일상다반사 2012.01.25 13:32 Posted by 푸른도시
어머님이 떠나셨을때 주변에서 그랬다. 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아 질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아픔은 차차 나아져 가는듯 하다. 하지만 그에 대비하여 점점 커져가는것은 그리움이리라. 그 나아져 가는 아픔은 쌓여가는 그리움이 되고, 그 그리움은 해소할길이 없어 다시 아픔이 되어 되돌아 온다.

오랜만에 부산에 왔노라고 자형이 저녁을 사준다고 갔다가 계속 이어지는 알콜을 흡힙하곤 집에 와서도 냉장고속의 맥주를 꺼내들었다.

하루종일 고생한 마나님을 옆방에 재우고 홀로 부산의 작은방에 앉아 있으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술에 취하면 헛것도 보이고 한다는데 술이 덜취한건지 헛것도 안보인다. 아직도 엄마의 온기가 남아 있는 집에서 뭘 어쩌란말인가..
엄마를 불러봐도 돌아오는건 공허한 메아리요.... 부엌을 나가봐도 이제는 보이지 않는 엄마의 손길이다.....

오래전 전포동집에서 부암동으로 이사를 온것은 거기에서 떠나신 할머님 때문에 아버님이 더 이상 그집에서 머물기 싫다신것이었다. 이제는 아버지의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

제삿상이나 제사용구에 전부 손으로 만든 덮개를 씌워놓으신건 쳐다보면서 마음이 쓰라릴뿐이다. 세월이 흐르면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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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일상다반사 2011.12.20 09:33 Posted by 푸른도시


처음 전화기를 썼다기 보담은 통신으로 하도 많이 전화요금이 많이 나오니 어느날 집에 가보니 내방에 전화기가 놓여있다. 아버지 말쌈, 보증료는 내가 냈으니 전화요금은 니가 내라라는 말쌈.

전화선에 연결된 모뎀으로 내는 통신비만 20만원에 육박했으니 그러실만도 하다. 결국 아르바이트로 버는돈의 대부분은 전화요금 내는데 다 썼다.

그게 내 전화기의 시작이었다. 이후에 서울로 오게 되고 방을 구하게 되자 전화기부터 설치했다. 역시나 통신을 해야 하니깐 전화선이 중요한거다.

그리고 전화기에는 늘 집에 없다보니 자동응답기를 설치했다. 물론 그런다고 자동응답기에 음성을 남기는 사람은 당시 연애하던 우리 마나님밖에 없었다.

이후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핸드폰을 지급받고 유선전화기는 더더욱 안쓰게 되었고... 결혼하고도 거의 장식품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 전화기를 해지 하지 않고 둔 이유는 하나였다.

엄마가 그 전화로 전화를 하셨기 때문이다. 울 오마니는 특이하게도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시지는 않는다. 이유는 밤에 10시에서 11시에 전화를 하시기 때문이다. 핸드폰은 어디있는지 모르지만 유선전화는 집에 들어왔는지 확인이 가능하시 때문이다.

어릴적 어머니와의 불화로 인해 서울로 도망치듯이 왔던 나는 이후에도 어머니와 신경전이 계속 되었고, 결혼을 하게 되면서 화해를 한거였는데...나이 들어서는 이 전화를 기다리게 되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떠나시고는 전화기를 쳐다볼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이제는 아무도 걸지 않는 전화. 밤이 깊어도 울리지 않는 전화.... 술 마시고 늦은 밤에는 내가 해지해버린 엄마 핸드폰 번호를 "없는 번호이오니..."를 확인하고서도 몇십번이나 걸어보고 아침에 깨어선 몇십통의 발신을 확인하고 다시 울곤 했다.

해가 지나면 괜찮아질거라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생각나지만, 한편으로는 문득 문득 생각날거라는 말도 생각난다. 하지만 그 문득 문득이 이토록 뼈가 사무치게 아플줄은 몰랐다.

엄마는 이제 안계신다는 사실은 가끔씩 가슴이 너무 아프게 한다. 그토록 말도 듣지 않고, 그토록 싸우기만 하고, 그토록 잘못한게 많건만.....

오늘따라 전화가 걸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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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지나가다풍경 2011.10.17 09:34 Posted by 푸른도시



엄마 생일이었구나...........

국화를 그렇게 좋아하던 우리 엄마..... 
엄마 며느리가 찍은거에요....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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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도 아니고

일상다반사 2011.05.24 09:39 Posted by 푸른도시
생전의 어머님이 늘 이야기 하시던걸 마나님도 이야기하신다.
내 생에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데 말씀 잘 들어야것지?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변화하도록 노력해야것다.

오늘의 일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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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밥은 맛이 있던가요?

일상다반사 2011.04.14 11:06 Posted by 푸른도시



1년이 흘렀다...
벌서 1년이 흘렀다.....

제사상을 차려드린다고 다시 부산으로....

시간도 남고 해서 정관에 갔다가 어머니 뵈옵고, 돌아오는길에 이모부 떠나신후 몸져 누우신 이모님을 뵈러갔다.
이모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왜 어른들은 나이가 드시면 모두 얼굴이 똑같아 지시는걸까?
이모 얼굴에서 엄마 얼굴이 보여서 애써 시선을 외면했다. 계속 쳐다보면 눈물이 나올듯 하여.....

어머니...
며느리가 처음으로 차려드리는 제사밥이군요.
맛은 있으시던가요?
잔을 올리고 일어설수가 없었다. 절을 드리고 일어나야 하건만..................

엄마....
거기 하늘은 어때요? 꽃이 휘날리나요?
꽃을 좋아하던 엄마 때문에 꽃만 보면 엄마 생각이나요........

보고 싶어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열심히 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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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일상다반사 2011.02.07 09:53 Posted by 푸른도시
설명절에는 이제 준비하는 사람이 없어서 마나님과 내가 준비를 해야 한다.
미리 갈수 있으면 좋으련만 먹고 사는거 때문에 하루전에 가서 부랴 부랴 준비를 한다.

준비 도중에 책상을 뒤져보니 제사에 쓸 지방이 없다.
원래는 아버지가 늘 쓰셨는데, 이제 아버지는 붓이 아니라 연필 들 기력도 없으시고.... 이후에 작은 아버지가 늘 쓰셨지만 이번 설에는 수술 하시고 입원해 계셔서 쓰질 못하셨다.

결국 내가 붓을 들고 쓴다.
오랜만에 잡아본 붓은 서툴기 그지 없고, 연습을 거듭한 연유에야 겨우 그럭 저럭 쓸 수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지방을 다 쓰고 나니 남은건 엄마 꺼.......

아직 아버지가 생존해 계시니 남편이 부인 제사를 모시는 걸로 찾는다. 한자 한자 쓸때마다 왜 그리 마음이 아리던지...
특히나 경주 최씨를 쓸때는 손마저 떨린다.

언제 잊혀질까 했건만 어영 부영 1년이 다 되어 간다. 처음 맞는 설명절이다. 엄마 없는....

엄마, 올해는 고기값이랑 채소값이 비싸서 조금씩 밖에 안했어요. 그래도 며느리가 차린 젯상 맛은 어떻디요?
싱겁거나 짜진 않습디까? 방아도 너무 비싸서 전에는 넣지 못했어요. 한웅큼에 3만원을 달랍디다. 뭔 채소값이 그런지...
차가 많이 막혀서 추모공원은 가지 못했네요. 음식 준비하느라 그랬어요. 괜찮죠? 담에는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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