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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에 해당되는 글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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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4.07.28 퇴임후 계획?
  3. 2024.07.25 전화
  4. 2024.07.24 우니우니
  5. 2024.07.23 Bad Boys: Ride or Die
  6. 2024.07.23 OTT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
  7. 2024.07.21 본인인증
  8. 2024.07.19 고대로
  9. 2024.07.18 세자매
  10. 2024.07.13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현대 자동차

지지율 긍정평가

일상다반사 2024. 7. 30. 11:09 Posted by 푸른도시

윤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국민의힘, 2주째 민주당에 8%p 앞서 - 경향신문 (khan.co.kr)

 

윤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국민의힘, 2주째 민주당에 8%p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지지율)가 세 달간 20%대에 갇혀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지난 4·10 총선 이후 비등했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

m.khan.co.kr

잘하고 있다가 28%란다.

뭐 그렇다고 볼수도 있다. 지지하는 사람들은 지지하는거니깐.

근데, 읽다가 '응?'하고 다시 읽어본 구간은....

 

'긍정 평가 이유에선 ‘외교’(36%)를 꼽은 이가 가장 많았고....' 응? 외교를 잘해서 긍정평가를 했다고?

 

지금 대한민국 인구는 5163만이고.... 저기서 28%는 1445만이니깐....

거기서 다시 36%면 520만이네. 흐흠... 그럼 520만은 전부 매국노란 계산이 나오는건가?

일본에 사도광산이랑 군함도에 강제징용도 다 끄덕여주고... 일본 자위대랑 교류도 하고... 막 다내주고 하는걸 잘한다고 한느걸 보니 다 친일파구만.

 

그냥 단순히 계산한거니 아닐수도 있겠지?

 

뭐... 맨날 하는 소리지만... 자유, 보수 운운하는것들아...

니들은 그냥 노예근성이야. 진짜 보수는 말야,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관점에서 시작을 해.

미국 보수나 일본, 영국 보수들 바바. 우리나라가 최고다라는 외침에서 모든게 시작돼. 근데 니들은 머야? 미국 찬양에 일본 찬양에... 보수 운운 하지마 니들은. 진짜 보수 단체가 보면 칼 맞어. 그냥 미국이랑 일본이 좋다고 그래. 일본파, 미국파, 뭐 이런식으로 써.

글고 태극기 흔들지 말고. 나라도 사랑안하는 것들이 맨날 태극기 들고 설치고 있서... 니들이 흔들어 제낄만한 국기가 아니야. 대단히 성스러운 문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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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후 계획?

일상다반사 2024. 7. 28. 12:24 Posted by 푸른도시

일본 언론 “한·일, 사도광산 ‘강제노동’ 빼기로 사전 합의” (hani.co.kr)

일본 언론 “한·일, 사도광산 ‘강제노동’ 빼기로 사전 합의”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강제동원이 대규모로 이뤄졌던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이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한·일 정부가 사전에 ‘강제노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www.hani.co.kr

인제는 이해가 안가고 있다.
저건 분명히 퇴임후에 일본에 몇만평 받기로 한거 아니면 저럴리가 없다.
 
나라의 대통령이문 부처님 오신날은 절에도 가고, 성탄절에는 교회도 가야한다. 적어도 어느 한쪽에 치중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라도 해야하는데.... 대통령이 아니라 이건 조선총독부 총독이다.
나중에 뭐 얻어먹기로 한건데? 궁금하다야. 그냥 오늘 밀약을 해서 한국땅 넘긴다고 걍 서약서를 써버려라. 머하러 대갈통 어픈 대통령을 하고 있냐... 참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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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카테고리 없음 2024. 7. 25. 06:40 Posted by 푸른도시

꿈속에 엄마 전화를 받았다.
전화 왜 하셨냐고했더니 부재중 전화가 남겨진걸 보고 전화하셨다고…
무슨일이냐 아들 하시는데…. 엄마 부르짓다가….

뭐 그랬다……
인제 술처먹고 안받는 전화라도 계속 해야겠다.
또 엄마가 부재중 전화 보고 언젠가 전화 해줄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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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우니

일상다반사 2024. 7. 24. 20:42 Posted by 푸른도시

예능을 보는데 우니를 몇판씩 먹는다고 어쩌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한게…
우니는 성게를 일본어로 부르는걸로 알고있는데…
일본어 조금 공부하면서 몇개 배운 음식이름중에 하나였다.
난 성게로 알고있는데 다들 우니 우니 해대는데… 좀 찾아보니 요즘 우니라고 부르는게 유행인가 보디. 성게라고 부르기 창피한가?

영화 파묘가 화제인 요즘에 일본어 이름으로 부르는게 유행이다? 흐흠….
왜? 한국아로 성게라고 하면 뭔가 촌스러운가? 우니라고 부르면 뭔가 우아해보여? 꼰대는 뭔가 배알이 꼴리고있넹.. 흐흠.
시나몬 뭐 먹음 좋은거랑 비슷한가보지? 계피향이라고 하기 쪽팔리다 그거지?

뭐, 글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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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Boys: Ride or Die

영화이야기 2024. 7. 23. 15:22 Posted by 푸른도시

지난편에 좀 실망해서 이번편도 그런가 해서 심드렁하게 보다가...

내용적으로 빠르게 넘어가는듯해서 괜찮은데? 라고 생각하던 찰나....

중요장면에서 주인공에게 공황장애가 온다.

 

씨바! 무슨 액션 영화에서 공황장애냐고! 각본 쓴 새끼 좀 맞아야겠다.

무슨,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액션으로 마무리하는 주인공이라고? 콱......

마, 마, 액션 영화라고..액션영화.... 의학 드라마가 아니라고. 재기하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쉬팍.....

고따구로 각본 쓸거면 걍 고만둬라. 나도 보는거 그만뒀다.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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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

일상다반사 2024. 7. 23. 05:10 Posted by 푸른도시

요즘은 OTT 시대라서 웬만한 화제작은 OTT에서 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TV등의 공중파에서는 금기시나 터부시 되는 내용도 막 만들 수 있고, 수위도 어느정도 자유로운편이기도 하니 다들 OTT에서 만들겠다고 달려드는것일 수 있것다.

 

보다 자유롭고 다양한 내용이 다뤄지는건 반가운 일이긴 한데...

나느 한가지 맘에 안드는게 있다. '수위'에 관한거다. 야한거든, 잔인한거든, 어느정도의 허용적인 범위가 있을텐데, 이건 OTT니까 괜찮아라듯이 마구 표현해 내는게 영 맘에 안든다.

 

이전에도 이야기 한적있지만 뜬금없는 섹스씬이 나오기도 하는건 일상다반사요... 잔인한 장면 만들기 시합이라도 있는건지 그냥 피를 양동이로 붓기도 하고 그런다. 머리통 날라가는거도 널리고 널렸고...

 

나는 그런 장면들을 접할때마다 만든 감독들이 뭔가 억하심정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평소에 이런거 하지마라 저런거 하지마라 소리를 듣던 트라우마를 여기서 반박심리로 막 찍어내는게 아닌가 싶은.

 

굳이 현실적으로 안보여도 되는데, 그걸 현실감있게 한다고 막 나온다. 전에 넷플릭스에 항의성 전화와 메일을 보냈지만 일말도 안먹히던 길냥이 울음소리 사건은 분명 내가 전문가가 아니어도 도움을 요청하는 애닳는 소리였다. 진짜 그 소리를 녹음만 한건지, 아니면 어떤 다른 방법을 쓴건지는 해명따위 하질 않으니 모르겠지만 굳이 그런식으로 현실감을 주장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최근작에선 굳이 목을 뽑는 그런 장면이 필요했나 싶은 한국드라마도 있었고... 뭐 여튼 그렇다는거다.

 

OTT로 보다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의 소재들이 나오는건 좋지만 그렇다고 굳이 섹스와 폭력성을 할수 있다고 소리칠 필요는 없다는거다. 

 

좋아하는 사람은 있겄지. 허나, 나는 싫다. 보다가 집어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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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인증

일상다반사 2024. 7. 21. 21:08 Posted by 푸른도시

오래전 아버지 상속 관련할때 열나 짜증난거중에 하나가 관련 서류가 아주 드릅게 많다는거였다.

등본은 물론이요 뭐다 뭐다하는 잡다한 서류가 이것저것 필요하다는거다. 그거도 한두장이 아니었다. 떼고 떼고 또 떼야 하는데, 제주에 사는 내가 부산으로 등기를 보낼때마다 짜증이 그냥 막 샘솟는거다.

나중에는 무슨 이상한 서류도 난생 처음 떼봤다. 내가 나인걸 증명하는 서류가 있더라. 난 난생 처음 들어봤다. 그딴 서류가 있다는걸.

 

요즘 뭔가 결재할때 그때의 그 느낌을 다시 받는다.

본인 인증 나오면 짜증이 확 올라간다. 본인인증 한방에 된다? 그럼 다행이다. 오래 접속안해서 암호가 틀리다? 그럼 본인인증 다시 해야한다. 전화번호 넣고.. 이름 넣고... 또 무슨 보안번호 넣고... 그거 해서 한방에 되자나? 그럼 다행인거야. 아니면 또 그짓거리를 해야해.

그래서 넣고 되자나? 그럼 또 처음부터 다시해야해. 이제까지 내가 나인걸 인증했는데 다시 인증을 해야해. 나중에는 내가 난지 의심이 가기 시작해.

 

끝나자나? 문자란에 인증번호만 한 5개 남아. 이게 뭔 지랄이지?

이전에는 공인인증서 가지고 사람을 괴롭히더니 이제는 본인인증으로 사람을 괴롭혀.

보안이 중요한거는 알겠어. 하지만 난 외국 사이트에서 결재할때 이렇게 힘들게 한적이 없었던거 같어. 한국에서 결재할려면 이 지랄이야. 도대체 한국에서 이 시스템 만드는 쉐끼는 뭔 대가리로 이렇게 설계를 하는걸까?

 

알어...

퇴직하는 쉐끼덜 돈 좀 처발라 줄려고 이것 저것 만들다보니 이상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진거. 그래 알겠는데... 웬간히 처주자. 일케 복잡하게 하는게 당연한게 아니야. 이건 뭔가 잘못된거야. 돈이 필요하면 니들 대가리 굴려서 착복해. 이제까지 그래왔자나.

시스템은 그냥 좀 편하게 쓰자. 응? 어차피 니들 삥땅치는거 알고, 알아서들 처먹어. 그래도 우린 좀 편하게 좀 쓰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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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

말도 안되는 상식대백과 2024. 7. 19. 09:12 Posted by 푸른도시

어릴적 머리에 아무리 찍어 발르고 거울앞에서 미소를 지어봐도 까까머리 중학생이며,

나이 들어서 아무리 정리하고 다듬으며 거울 앞에서봐도 머리 벗겨진 중년 아저씨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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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

영화이야기 2024. 7. 18. 16:12 Posted by 푸른도시

한번 보고 싶었는데 영 기회가 안되어서 못봤었다.

넷플릭스 뒤지다 우연히 넷플릭스에 올라온걸 발견.

 

역시..... 

김선영이랑 문소리는 믿고 보는 두 사람이지만 장윤주가 연기가 참 많이 늘었구나..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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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 현대 자동차

일상다반사 2024. 7. 13. 13:38 Posted by 푸른도시

나는 현대 자동차를 싫어한다.
차의 성능에 대해서 뭔가 말하느냐? 그것도 아니다. 그냥 현대 자동차는 싫다.
 
최근에 현대 자동차의 세계화 어쩌고 하는 영상을 보면서 든 생각은 대단하다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맹신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이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지 타인의 선택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건 아니다.
 
이전에도 블로그에서 몇번 언급한적이 있다. 현대 자동차에 3년동안 파견 나가면서 당한 수모로 인해서 내가 현대라는 기업에 대해서 실망과 포기를 하게 된 기억. 오늘은 그 이야기를 그냥 대놓고 적어 보고자 한다.
 
나는 워크스테이션 담당자가 되었다. 이전에 노트북 개발자로 일하다가 새로 생긴 부서의 기술 담당자가 되면서 워크 스테이션 담당자가 되었다. 뜬금없이 왜 담당자가 되었냐면, 입사 이전의 비화랄까, 애니메이션 공부한답시고 그래픽을 좀 한적이있다. 부서내에서 그랴픽 관련 용어 아는 사람이 나뿐이었다고나? 워크 스테이션은 말그대로 일반 PC에서 좀더 나은 성능의 개발 장비를 위해서 만들어진 고성능 제품이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얼마 안되는 비디오 메모리 카드보다 보다 많은 메모리와 2개 이상의 CPU를 장착한 시스템으로 복잡한 설계 전용 시스템이 개발이 되었다. 이는 증권가의 보다 나은 계산이거나 제품 개발 디자인을 위해서 판매가 되는 시스템이 되었다. 때문에 웬만한 가전 회사나 자동차 설계 연구소등에 납품이 되었다. 그래서 웬만한 디자인 연구소에는 전부다 이 시스템이 들어갔고, 이때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나 용어를 알아먹는 사람이 없다보니 결국 이의 기술 지원을 위해서 이 회사 저 회사를 다 돌아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당시 문제는 Wildcat이라는 이 시장을 주름잡는 비디오 카드 회사가 칩셋 부족으로 공급이 안되는 시점이었고, FireGL이라는 새로운 카드가 나와서 이를 대체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비디오 카드 자체가 안정성에 문제가 좀 있었고, 기술 담당이라는 나는 이 카드 때문에 여기저기 불려다니는 바쁜 신세가 되고 만다.
 
현대 자동차도 그 이전에 담당하신던 분이 나로 바뀌고, 워크 스테이션이라는 사업부가 새로 신설 되면서 내가 모든걸 맡게 되는 샹황이 되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장비의 문제도 문제지만 다른곳 대비 현대 자동차가 문제가 많았다. 제품의 문제 이전에 이곳에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였다. 나도 나름 대기업이라 불리던 IBM에 근무하던 사람이었지만 현대 자동차를 들어가면 그냥 동네 전파상 아저씨가 된다. 우리 제품의 문제도 문제지만 자기들 문제가 터진걸 그냥 나에게 던져 버리기 일쑤였고, 사람 취급을 안하는거다. 이걸 매니저에게 토로해도 매니저도 거래처의 일이니 이걸 해결해 줄수도 없어서 한숨만 쉴뿐이었다. 때문에 욕은 내가 다 처먹는 상황이 된거다. 내가 회사 들어가서 이런 대접을 받는 다고 징징 거리고 울어도 사람들은 그래도 니가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할뿐이었다. 어느날 부터인가 제품의 업데이터나 지원 때문에 다른 분들의 지원을 받을 때가 생겼다. 그래서 부서에서 시간이 남는분들을 백업으로 한분씩 데려갔다. 이분이 가기고 하고, 저분이 가기도 하고 했다. 다들 갔다온 소감은 한결 같았다. 와... 버티는 니가 정말 대단하다.
 
이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진짜 문제인거다. 일단 현대 자동차를 가면 뭐가 문제냐면, 소위 협력업체라고 오는 업체들은 사람취급을 안했다. 그냥 막 부려먹는건 일쑤였고, 니들은 이러고 살아야 한다고 주장(?)을 해대었다. 이걸 맨날 당하는 나는 그냥 이빨 악물고 참았지만 지원 나온 다른분들은 내가 왜 평소에 우는지 자신도 경험해 보니 아셨던거다.
 
제일 큰 사건은 이거였다.
현대 자동차는 방문전에 등록을 해야 한다. 전날에 누가 간다고 이야기 하고 주민 번호등을 불러주고 출입 등록을 해야한다. 못해도 도착전에 알려줘야 입구에서 등록이 가능한거다. 앞서 이야기한거처럼 비디오 관련 문제로 문제가 발생해서 힘든적이 있었다. 그래서 전날에 일본에서 한분, 미국에서 한분, 매니저와 나까지 현장 사전 등록을 진행했다. 외국분들의 경우 여권 번호를 보내주고 국내인들은 주민 번호를 메일로 보내줬다. 다음날 내차에 3명을 다 싣고 도착을 했더니 등록이 안되어 있다는 거였다. 부랴부랴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담당자왈, 이렇게 갑자기 오면 어쩌냐는 거다. 벙쪘다. 전날에 메일로 보내준건 깡그리 무시하고다. 심지어 전화 통화도했다. 지가 끼막은거다. 정문 입구에서 온갖 욕을 다듣고 있는데 그때 든 생각은 단 하나. 지금 내 가방에는 업무용 노트북이 들어 있다. 이게 3kg은 나가니 무게는 꽤 될것이다. 이걸로  지금 내 앞에서 개소리하는 놈의 대가리를 후려치고 쓰러지면 발로 배를 차자. 이게 당시 생각이었다. 실행에 옮기려는 찰나 내 손이 멈추었다. 뒤를 돌아보니 매니저가 내 손목을 잡고서는 머리를 설레 설레 휘젓고 계셨다. 그걸 잠시 쳐다보다가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서 담당자에게 다시 한번 애걸(?)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일본 기술자와 미국 기술자 두분을 데리고 들어가서 일정을 끝내고 돌아오는길에 운전을 하면서 조수석에 앉은 매니저에게 물었다. 아까 왜 손목을 잡았냐고. 매니저왈. 자신이 살면서 사람에게 시커먼 오라가 올라온다는건 처음 봤다고 하시더라. 내 등뒤에서 뭔가 시커먼게 올라와서 자기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는데 가방을 말아쥐어서 핏줄이 올라오는 내 손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손목을 잡았다고 하시더라. 나는 매니저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적어도 개패고 사람값 안물게 해주신건 감사하지 않는가?
 
그거 말고 당한거 진짜 많았다. 아침에 출근 했는데 전원이 안들어 온다고 빨리 오라고... 남양 연구소까지 열나 운전해서 가봤더니, 전원 분배기 안켜져서 전원이 안들어 오는거... 모니터 전원이 꺼진거... A 드라이브에 플로피가 들어 있어서 부팅이 안된거... 부지기수다..... 나열하기도 힘들다.
 
당시에 기아가 흡수 합병되면서 원래 알던 기아 담당자분들도 남양연구소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 분들도 이렇게 다시 보게 된걸 반갑게 여겨 주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와 함께 같이 일하게 되었다. 현대 자동차 연구소에 가면 구내 식당이 있다. 사원증이 있으면 이걸로 태그를 하고 밥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외부인의 경우 식권을 사서 먹어야 하고 그냥 한달치를 사서 매번 이용했다. 기아분들은 날 볼때마다 밥 한번 쏜다고 식당 같이 가면 자신의 카드로 태그를 해주신곤했다. 3년동안? 현대 자동차 담당자 쉐끼는 나한테 밥한번 사준적 없다. 고작 밥한끼 가지고 그러냐고? 그 밥한끼가 얼만 고마운지를 모르는 소리를 하지마라. 뭐, 그랬다는거다.
 
나는 부서 이동으로 담당이 바뀌면서 3년 가까이 하던 업부를 다른 사람에게 인계하게 된다. 마지막날 나는 투서(?)를 했다. 당시 차를 바꿀 예정이었던 나는 3년 동안 당한 고초를 생각하니 니들 차가 전혀 안사고 싶다고 현대 자동차 회장에게 메일을 보냈다. 당연히 회장은 안봤겠지. 대신 비서실에서 연락이 오더라. 심심한 사과... 심심한 사과 따위 할거면 하지말라고 개객끼들아.
 
그냥 나는 그날 이후로 현대 자동차는 구매를 안하기로 결정을 했다. 타인에 대해서 이렇게 개같이 아는놈들이 과연 타인을 위한 설계 따위는 절대 안할거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대충 만들었으니 알아서 타라는 생각 따위를 할텐데 이 차에서 내가 뭘 느끼겠냐?
 
그래서 나는 죽을때까지 현대 자동차는 안탈거다. 적어도 선택의 폭이 좁아져서 좋긴 하더라.
최근 본 영상에 현대 자동차의 약진 어쩌고 하는 내용이 나오던데 내가 볼때는 그냥 콧방귀더라. 내가 살아오면서 느낀거 중에 하나는 사람은 절대 안변한다다. 
 
PS: 디자인이나 뭐 기타 외의 부분에 대해선 언급을 안한다. 이건 내 개인적이 느낌이므로. 디자인 연구소다보니 당시 보고 들은건 많지만 뭐 궅이 그거까지 언급한다는건 나만 더러워지는거 같아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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