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용하고는 별 관련없는 사진입니다
통신의 역사는 한 20년 정도 되었다. 300bps로 통신을 시작한게 개인적으로 20년이 되었으니. 뭐, 물론 그 이전에도 통신이 있기는 했지만 게시판이나 온라인 모임이 생기기 시작한게 그 때쯤이니 20년으로 하자.
20년동안 통신을 하면서 모뎀은 전용선으로 바뀌고 텍스트 게시판은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로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정보를 얻었다.
최근들어서는 편중된 모습을 보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시작해본다.
한 사이트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하나의 기기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그 기기의 단종으로 그냥 최신제품들에 대한곳으로 바뀌었다. 그곳에 글을 안쓴지는 꽤 되었다. 요즘 말하는 소위 악플은 아니어도 개인에 대한 엄청난 질타로 글 한번 잘못 올리면 완전히 천고의 역적이 되어 버리는 분위기이다. 괜히 글 한번 쓰다가는 조그만 상채기가 곪아서 터져버리는 중상으로 바뀌기 일쑤이고, 어쩌다 답변한번 해줘도 무식이 줄줄 넘치는 인간으로 치부되기 일상이다. 자신만들의 세계를 만들고 그 세계에 다른 사람들을 들이지를 않는것이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자신들이 최고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면 들을 필요가 아니고 웬 개가 짖느냐는 식이 되어 버린다.
소위 요즘 말하는 악플도 그와 유사한것이 아닌가 한다. 남이야 뭐라던 내가 배설물을 토해내는데 뭔 상관이냐는 식이고 남에 대한 배려는 쥐뿔도 않는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것이 최고이기 때문에 내가 아는것만 질문할것이며, 내가 모르는 질문을 감히 하는식의 만행은 저지르면 안된다는것이 그곳의 분위기이다.
이전에도 통신을 하게 되면 하는말이 있다. 게시판에서 엄청난 독설가로 유명한 사람을 만나보면 그렇게 민주시민일수가 없다. 키보드를 두들기면서 쓰는글은 실제 행동과는 다른 경우가 많았다는것이다. 과연 그것이 맞는것일까? 한때 별명은 '모니터'였다. 통신에서 쓰는글과 실제 만나서 하는말이 똑같기에 얻어진 별명이었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나조차도 이런것이 맞는것이다 왜 이렇게 하지 못하냐라고 이야기 한다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은 주지 말자는것이 틀린 말일까?
게시판에 한참 신나서 글을 쓰다가 어느순간인가 그 세계에는 어떤 다른 논리가 흐름을 깨닫고 글을 멈추었다. 전차남 같은 세계는 역시 그냥 소설일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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