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디지털

잡다한디지털~ 2014. 3. 12. 10:26 Posted by 푸른도시


IBM에 입사해서 처음에는 데스크탑 부서에서 일을 했지만 얼마 안있어 노트북 개발부서로 가게 되었다. 당시에는 노트북이 대부분 3kg의 무게였기에 2kg 대의 제품은 그래도 가볍다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1.89kg의 560이라는 노트북이 나오면서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사실상 휴대가 된다지만 어댑터까지 넣으면 무게는 장난이 아니었는데 2kg이 안되는 560이라는 노트북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당시로서는 배선간의 간섭이나 이런것때문에 그런 형태의 설계가 힘들었는데 분해를 해보고서 간섭을 줄이기 위해 내부가 금도금 되어있는걸 발견하고는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해서 혀를 내둘렀다.


지금은?



현재 쓰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보면서 다시 한번 디지털의 발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


이전의 큰 브라운관 모니터와 본체들을 생각해보면서 저 얇고 작은 화면에서 게임도 되고 전화도 되고 모든게 다 된다는걸 보면서 눈부시게 발전하는 디지털의 기술에 대해서 신기하게도 생각이 든다.


사실상 10여년이 넘게 관련 직종에 있어서 내용들이 어떤식으로 흘러갔는지는 대충 알지만 그래도 신기한건 신기한거다.


오래전 몇십평방미터에 들어가던 초대 컴퓨터는 지금 스마트폰의 구석에 박혀있는 하나의 칩만도 못하다는것이 정말 신기한거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이라지만 나는 아직도 적응에 당황해 하는걸 보면 사람이 아닌건가? (응?)


여튼 늘 주변에 두고 쓰지만 신기한건 신기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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