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동이들

일상다반사 2022. 4. 18. 12:35 Posted by 푸른도시

어쩌다 보니 우리집에서 셋은 길에서 업어온 업동이다.
돌콩이는 마나님 사무실 근처에서 살다 폐렴에 걸린걸 보다못해 데려오신거고..
두리랑 뭉실이는 집앞 계단에서 이틀을 울다 들어온넘들이다.
마나님이랑 이야기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한적이있다.
모든 아이들을 구할순 없다고. 내가 혼자 살았다면 길에서 만난 애들은 죄다 납치해서 데려왔을지도.
하지만 마나님이 계시고, 마나님이 주장하시는것처럼 있는 아이들이라도 잘살수있도록 하자는거다.
인스타나 페북에 연결된분중 길가의 아이들 이야기를 포스팅하시는분이 계신다.
간혹 포스터 제작이나 도움을 요청하실때는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보태본다. 하지만 포스팅은 볼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잘 읽질 못한다.
마음이 약해져서인가...
그냥 나는 오늘도 우리집에서 뒹구는 아이들 궁둥이나 쳐주면서 이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잘 커주기만 바랄뿐이다.
적어도 그나마 내가 데리고있는 생명들이 행복할수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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