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5.1채널?

오래전에 스카이라이프를 장만했다.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때 바로 했는데, 기기 무료 제공이란것도 마음에 들긴 했지만서도 무엇보다 살던 아파트가 수신률이 꽝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금 이사온 집까지 접시를 달게 되었는데.. 접시를 달때도 마나님이 한강이 안보인다고 하셔서 다시 자리를 잡고 했지만 그럭저럭 달려 있다.

한데, 이걸 쓰면서 문제가 생겼는데.. 집안 온 사방에 달려 있는 5.1채널 스피커를 놀려둘 수도 없고, 장비에 5.1채널 광단자도 있고 해서 연결을 했다. 문제는? 5.1채널 지원을 않는것이다. 아무리 설정을 변경해봐도 안되고 선을 바꿔보고 해도 안되어서 전화를 해봤더니... 기기가 옛날거라서 안된단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면 되냐고 하니 돈을 주고 기기를 바꿔야 한단다. 처음에는 된다고 하더니 그럼 안되는 기계를 제공한건가? 됐다고. 안한다고. 그냥 안듣고 만다고 그러고 말았다.

이번에 하나TV란걸 장만하게 되었다. 하나로를 쓰니 맨날 전화를 해서 시범 서비스를 받으라고 괴롭혀대서 결국 시달리다 못해서 장만을 했다. 장만을 하고나니 바로 MBC는 유료 서비스가 되어 버려서 황됐지만, 그래도 가끔 시간떼우기용으로는 괜찮은듯 해서 그냥 놔두고 있다.

그런데, 영화가 많길래 이것 저것 눌러보다 보니 이것도 재생시에 5.1채널 마크가 찍혀 있다. 그래서 광단자를 연결하고 5.1채널을 눌렀더니? 안나온다. 전부 돌비 프로로직으로만 작동을 한다.

여기서 돌비 프로로직이란 원래는 2채널인데, 이걸 4채널로 분리해서 들리게 해주는거다. 하지만 사실상 원래 스테레오를 분리하는거라서 그냥 스테레오라고 보면 된다.

5.1채널을 지원한다면 돌비 프로로직이 아니라 돌비 디지탈이 켜져야 하는거다.

또 이것 저것 바꿔봤지만 돌비 디지털의 LED는 불이 들어오질 않는다. 전화를 하니 잘 모르겠는지 기술부라고 돌려준다. 나중에 전화 준다길래 기다리니 상황만 확인하고 전화를 다시준단다. 전화오고 원격 조작 어쩌고 펌웨어 업데이트 하고 나니 인제사 된다.

흐흠....
그럼, 안된다고 난리치면 펌웨어 업데이트 하고 처음부터 업데이트가 안된 상태에서 판매를 한다는건가? 지금도 펌웨어를 올려서 돌비 디지털에 불이 들어오긴 하지만 솔직히 음향은 잘 모르겠다.

이거 정말 무늬만 5.1채널인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