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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19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된건지....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된건지....

일상다반사 2011. 10. 19. 09:30 Posted by 푸른도시
내가 좋아하는 만화중에 '그남자 그여자'란 만화가 있다.
거기서 주인공 남녀가 연애를 하느라 수석을 달리던 성적이 떨어지자 학생부에서 호출을 하고 급기야 부모님을 모셔 오라고 한다. 주인공 여자의 아버지는 '무기를 가져가자 무기를'하면서 호출에 신나하고...
학교에서 학생부 선생이 연애를 하느라 성적이 떨어졌다고 이야기 하자 정색을 하고선 한마디 한다.

"고등학교의 하루는 어른이 되어서의 1년보다 귀중한게 아닐까요?"

그렇다. 어린 시절의 하루 하루는 어른이 되기위한 단계이면서 모든걸 쌓아가는 단계이다. 공부만이 중요한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네 현실은 어떤가? 정작 내가 아이가 있고 아이가 공부에 휘둘린다면 나는 그날로 한국이란곳을 떳을것이다. 어릴적 동네에서 뛰어놀고 부대끼고, 방학에는 시골에 가서 들판을 뛰어놀던 기억이 없이 아이가 크는곳이라면 그곳은 아이에게 맞지 않는 환경이다. 맹자의 어머니는 아이의 환경을 중요시해서 3번을 이사했다고 한다. 지금 이 환경이 정말 우리 아이들, 청소년에게 맞는 환경인가 싶다.

1등하지 못하면 인간 대접도 받질 못하고 무조건 공부만 파라고 이야기하고 대학가서는 놀 수 있다는 거짓말로 현혹시켜서 정작 대학가서는 일찌감치 사회공부인 등록금을 위한 아르바이트로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다. 최근 대학의 동아리는 무너져가고 있다고 한다. 정작 동아리를 할 시간이 없단다. 돈벌기 위해서.

결국 이러한 결과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의대를 가서 추행이나 하는 인간으로 자라는게 진정 좋은 환경이라 생각하는가?

죄다 어른들이 잘못하는거다. 오로지 등쳐먹고 남의 돈 빼먹고 부동산으로 돈굴릴 궁리만 하는 인간이 진정으로 성공한 인간이라는 식의 행동을 하는 어른들이 잘못하는거다.

모든게 귀결이된다. 출산률이 낮은것은 먹고 살기 힘들어서이고. 먹고 살기 힘이 드니 결혼을 할 수가 없고. 정작 결혼을 해도 아이를 키울돈이 없으니 출산률이 낮은거다.

힘들게 공부해서 시작한 인생이 머가 이런가?

단돈 10만원을 벌어도 그 돈으로 열심히 살 수 있는 인생이어야 한다. 하지만 그 10만원은 이걸로 저걸로 뜯겨서 누군가의 주머니로 들어가 버린다.

99%의 반란이라는 시위가 점점 번져가는 이유도 그러한것이리라. 진정 노력해도 아무것도 안보이는 현실을 어찌 살아간단 말인가......

정치란 많은 사람들을 대표하여 그 구성원을 올바르게 이끌어주길 바래서 뽑아주는거다. 남의 등골 빼먹으라고 뽑아주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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