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수 있다?

영화이야기 2013. 4. 19. 06:08 Posted by 푸른도시


솔직히 '26년'이 연재 되기 시작했을때 이것이 영화화 되리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웹툰이라는 한정된 공간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영화화가 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후 영화화가 된다는 소식에 반가워 했지만 그것도 잠시, 무슨 연유인지 제작이 무산되었다. 배역까지 모두 정해진 마당에 갑자기 무산된것이다. 무한한 억측들이 나돌았지만 결국 흐지부지 되는것이 사실.
다시 영화화 소식이 들려오고 제작비를 제작두레를 통해서 모집한다는 소식에 서둘러서 찾아갔다. 얼마안되는 돈이라도 제작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매일마다 제작두레를 방문하면서 제작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촬영이 무사히 마무리 되고 제작두레 참여인에게 상영회가 개최되는날, 벅차오르는 감격에 마음을 다독거리면서 기다렸다.
배역이나 전체적인 부분은 잘 제작이 되었다. 특히나 등장인물들의 구성과 초반의 애니메이션은 슬픈 우리네 현실과 함께 눈물을 적시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내용의 전개는 솔직히 이건 뭔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고, 마지막 엔딩롤에서 제작두레 이름을 찾아보는것보다 불쾌한 감정 때문에 극장을 나서면서도 모래에 파묻혀서 입에서 뱉어내지 못한 모래맛이 계속 나는 느낌이었다.

우선 등장인물에서 조각가인 '이치영'을 빼버린것은 아무래도 제작에 좀더 원활함을 위해서 빼내었다는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이어지는 내용상의 지루함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원작은 웹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피드한 전개가 일품이었다. 그러나 영화에서 모든걸 설명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대사로 모든걸 설명하려는 의도는 무슨 연유였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특히나 원작에서는 마지막에 의문을 남기면서 종결을 내린다. 그들은 복수에 성공한것인지, 아니면 실패한것인지. 알려주지 않은채 프랑스 영화처럼 끝을 맺는다. 이것은 결말이 알쏭달쏭하지만 적어도 쓴 모래맛의 여운은 주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는 마지막에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차량이 지나간다. 별탈없이 잘산다는것인지.

물론 감독은 여전히 잘살고 있다는것을 말하려 함이지만 우리는 다큐멘터리를 보러간것이 아니었다. 막장드라마라는등 욕을 하면서도 드라마를 보는것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판타지이기에 대리만족을 위해서 보는것이다. 굳이 현실을 보여주려고 할필요는 없다는것이다.
현실에서 우리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뭔가를 보여줄 생각은 전혀 없었던 것일까?
적어도 결말을 보여주지 않는 여운을 남기면서 적어도 영화 한편을 감상한뒤 불쾌한 마음에 소주잔을 잡지 않게는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게 그냥 단상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매주 토요일마다 올림픽 경기장의 테니스 코트에 국가대표선수를 대동하고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을 학살한 전 대통령도 멀쩡히 살아 있는 마당에 테니스 코트 차지한다고 우리가 욕할 자격이 되는가 싶다.

그냥 우리가 한심한것같다.

PS: 살짝 발을 담그고 있어서인지 원래 편집시 진행되었다는 다른 결말은 안다. 그걸로 그냥 진행했어야 했다. 그렇게 쫄 필요가 과연있었던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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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언론이란...

일상다반사 2013. 4. 17. 10:41 Posted by 푸른도시

3명이나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미국의 테러사태...

연이은 기사중에 한국인 1명 부상이라는데...

그 수 많은 사람보다 한국사람 1명이 더 중요한게냐? 에라이... 언론이 찌라시라는 소리를 듣는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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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shock Infinite

게임하기 2013. 4. 15. 21:14 Posted by 푸른도시



완벽한 구성과 스토리.

현란한 게임 세계. 어쩌고 저쩌고 하니 말도 많던 Bioshock Infinite.

엔딩본 소감?

"머.. 이썅 거지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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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껌씹는 이야기처럼

일상다반사 2013. 4. 15. 14:02 Posted by 푸른도시

니들은 그렇게 간단하게 씹는 껌처럼 그냥 해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그거까지 다 해주다가 덤탱이 쓴일이 얼마나 많은줄 알어?

다 니들 편할려고 남들을 그렇게 괴롭히문 안되는거다. 그러니 맨날 정권의 나팔수나 하는거지 자식들아... 평생 그러다 뒈져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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