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좋아하던 미국드라마 X-File의 슬로건은 오프닝에도 나오는 'Truth is Out there"였다.
진실은 저너머 어딘가에 존재한다는뜻이리라.
며칠전 터치 스마트폰용 장갑을 파는걸 보고 마나님 하나 사드릴까 하고 생각을 했다. 한데, 마나님께 물어보니 나온지 한참 되었다는거다. 어허...나는 그걸 왜 모르고 살았을까.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기에 정전기 방식에 대해서 별로 필요가 없었기에 나는 찾아보지도 않았거니와 필요도 없었던거다. 이제 나는 넥서스원을 쓰니 자연히 관련 정보를 보게 된거다.
이처럼, 자신이 관심이 있으면 정보를 찾게 되고 자연히 접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관심이 없고 밀접한 관계가 없다보면 모르고 넘어가는 정보가 허다하다.
그나마 내가 삼숑을 개쓰레기라 욕하면서도 인정하는것중에 하나는 맹인 안내견 교육장을 가지고 있다는거다. 에버랜드에 부속되어 있으면서 시력 저하인을 위하여 맹인 안내견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청각 안내견등을 교육하여 무상으로 지원하는 점은 좋게 생각했다. 또한 청각 안내견은 길거리에 버려진 유기견을 교육시켜서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둔다고 TV에서 떠들어댔다. 삼성의 슬로건인 '또 하나의 가족'이란것도 여기에서 비롯된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홍보에 별반 도움이 안된다고 대거 축소를 단행했다. 결국 자기들이 이용해 먹을만큼 이용해 먹었으니 이제는 손을 놓겠다는거다. 그래, 좋다. 기업이 사회에 환원을 하겠다는데 별반 이득이 없으니 축소한다니 이해를 해주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일반 기업이 이렇게 하는동안 정부는 뭘한겐가? 예산삭감만 혈안이지 예산 확보는 4대강 말고는 지랄하는게 없지 않는가?
하기사 서울 시장이란 쉐리가 애들 밥값주는거도 아깝다고 출근 거부 운동까지 벌이는 나라에서 뭘 바라겠는가.
너무 멀리갔다. 일단 삼숑이란곳을 그나마 좋게 봐주던 구석도 이제는 홍보빨이 떨어졌으니 내팽개치는 짓을 하는곳이 삼숑이다. 후진국처럼 직원들의 안전에 대해서 신경도 안쓰다가 이제사 백혈병이니 암이니 하고 사망하는 노동자가 생기자 돈으로 처발르려고 하는곳이 삼숑이다.
은퇴하겠다고 했다가 2년이 지나니 스브적 되돌아와선 아들한테 물려준다고 미래전략실이란 비서실도 다시 차린곳이 삼숑이다. 기업을 키우는것은 소비자다. 소비자에게 부록을 끼워주지는 못할망정 자기 잇속만 차리려고 하면 안되는거다. 하지만 진실은 전부 언론을 통제하고 호도하는곳이 삼숑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이 없는곳이기에 별반 관심도 없고 알려고 들지도 않는다. 이제사 조금씩 밝혀지는것이 진실이건만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그 사람들을 탓하지는 않는다. 앞서 이야기한것과 같이 정보의 통제속에서는 접할 수 있는 부분이 적기 때문이다. 안내견 대거축소는 신문이나 TV 뉴스에도 잘 나오지 않는다. 대대적인 언론 통제때문이다. 때문에 사람들이 모른다고 탓하지는 않는다.
마치 멀더가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다고 불철주야 노력하는것처럼 언젠가 진실은 알려지게 되어 있다.
내가 삼숑에 1원 한푼 못 보태준다는건 여기서 비롯된거다. 내가 하나 안산다고 삼숑이 망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나쯤이야'라는 생각보다 '나만이라도'라는 생각으로 나는 삼숑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바이다. 한명이라도 진실을 알고 실천을 했으면 할뿐이다.
"Truth is Out there. 진실은 저 너머에"
"삼성이 잘해왔기에 배신감이 크다"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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