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현형님 제삿날이 돌아오면 늘 생각나는건 우리 엄마다. 무현 형님 몇주기 할때마다 거기서 1년 빼면 울 오마니다.
내가 무현형님 돌아가실때부터 빡돌아서 시청광장을 나가기 시작했었다. 당시 무조건 1번을 찍어야 한다던 울 오마니도 무현 형님 돌아가실때도 저건 아니지라고 이야기 해주시던 분이었다.
무현형님의 영상속에 '너무 슬퍼하지 마라'라는 문구가 보이자, 더더욱 울 오마니가 생각났다.
2018년도에 아버지가 떠나시고...
아버지 멀리 떠나보내고 2주일 뒤에 꿈에 나타나셨다.
아버지는 잘 도착했으니 걱정말라시고, 2월에 떠난 우리 막내 나나도 데리고 오셨었다.
이후에 어머니가 고운옷을 입고 오셔서 쓰다듬어 주시면서.. 너무 분해하지 말라고.
왜 그렇게 분해하냐고. 너무 힘들게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었다.
그때는 무슨 소리인지 몰랐다. 내가 뭘 분해한다는거지?
며칠뒤 희찬형님이 떠나셨다.
집앞 정의당 사무실에 분향가면서 너무 분했다. 죄짓고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떵떵거리고 잘사는 새끼들도 많은데...
왜 무현 형님이랑.. 희찬 형님이랑...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야 하나...
너무 분해서 울었다.
절을 드리고 사무실을 나섰는데.. 갑자기 엄마 말씀이 생각났다.
아!
이거를 말씀하신거였구나.... 그렇구나....
형님들, 잘 계시죠?
적어도 앞으로 2년동안은 걱정하지 마세요. 이니 형님이 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