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울 마나님한테 늘 이야기하는건, 물건을 어디다 잘 놔두려고 절대 하지말라는거다.그 어딘가는 분명히 블랙홀이 되어버린다.물건이 없어서 못 쓰는것보다 못 찾아서 못쓰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오늘도 나는 빨래를 널려다 마나님이 잘 놔두셨다는 양말걸이를 찾아서 헤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