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일상다반사 2023. 9. 19. 07:17 Posted by 푸른도시

일본의 동생이 못간 여름 휴가를 이제 시작한다기에 마침 몇년동안 어디 나가 보지도 못했던 우리도 휴가를 가자고 마나님을 졸라서 짧지만 일본을 다녀왔다.
마나님도 1년에 한번 정도는 여행을 가시는걸로 스트레스를 풀어왔지만 썩을놈의 코로나 때문에 4년을 못갔던지라 어거지로 날짜를 만들어서 갔다왔다.
짧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기분전환은 할 수 있었던것 같아서 좋았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온천에서도 하루 숙박을 했는데, 온천에서 앉아 있는 내 모습을 마나님이 찍어주신게 있었다.
사진을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뭔가 허한 기분이 들었다.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 하는 생각보다... 인제 울 아버지의 얼굴이 완연히 보인다.
나이가 들면 자식은 부모를 닮아간다지만... 어쩜 저리도 아버지를 닮았는지....그래도 주어온 자식은 아니었나 보다. ㅋㅋㅋㅋ
에혀... 아부지랑 오마니가 보고 싶은디, 멀리 계신게 아니라 모두 내안에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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