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cat이란 말이 있다. 카피캣은 범죄용어로는 모방범죄로 어떤 유명한 범죄가 일어난 경우 이를 모방해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르는자를 카피캣이라고 한다.
6주후에 사망할것이라는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2의 발표석상에 여위지만 건재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거기서 잡스는 유사 업체들이 개발한 타블렛을 Copycat이라 부른다.
아이패드가 발표된 이후로 잡스의 말처럼 유수의 회사에서 타블렛을 앞다퉈 발표를 하였다. 이를 두고 가리키는 말이리라. 잡스는 애플의 DNA는 모방할 수 없는것이라고 하였다. 그 속에 흐르는 DNA까지 복제해낼 수는 없을것이라고 하였다. 한편으로는 자신감이 보이는 말이지만 한편으로는 정곡을 찌르는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많은 회사들이 타블렛 PC를 발표했지만 정작 컨텐츠나 지원 방안은 없고 보다 빠르고 보다 사용하기 좋은 디스플레이란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정작 애플이 어떤걸 타겟으로 내놓은건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아이패드보다 하드웨어적으로 낫다는것만 주구장창 늘어놓는다.
잡스는 애플 제품에는 철학이 있다고 했다. 그 철학이 뭔지는 나같은 돌대가리는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정확히 그 철학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아이패드가 지향하는 Post PC의 개념은 어느정도 안다. PC라는 틀을 벗어나지만 정작 PC로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할 수 있는 제품, 적어도 PC가 없어도 복잡하지는 않는 모든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것이다.
이러한 개념없이 오로지 아이패드보다 낫다라는걸 지향하고, 그러면서도 UI는 아이패드와 가급적 유사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한다.
실제 보면 대부분의 MP3 플레이 어플은 애플이던 안드로이드건 다른 OS건, 거의 아이튠즈의 화면과 비슷하다. 그 이상을 극복해 내지 못한것이다. 메인화면도 그렇다. 전체적인 UI는 내가 볼때 아이폰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보다 나은 방향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한 회사에서 만들어낸 방향을 그저 따라만 할뿐인것이다. 카피캣이라는 소릴 들어도 할말이 없다.
한때 일본의 소니사 사장이 이야기 한것이 있다. '모방은 창조를 낳는다'란 말. 하지만 그것도 옛날말이다. 지금 시대에서는 따라쟁이만 해서는 절대 창조를 할 수 없다. 마치 예능프로그램에서 게스트를 잡기 위해서 GPS를 제공하지만 그 게스트가 가는길만 따라가서는 절대 그 사람을 잡을 수 없는것과 같다.
이는 한국의 개발자들이 아니라, 그 윗선에서 바뀌어야 한다. 야, 이번에 저거 보니 좋더라. 우리도 이런거 하나 만들어봐라가 아니라 깨어있는 정신을 가진 사람을 발굴하여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야 하는것이다. 가식적인 판매량만 보고서는 영원히 앞지르지 못할것이다. 휘유우.... 뭐, 지금 우리나라 윗대가리들 한테 이런걸 바래봐야 택도 없을것이고.....
그냥 남이 잘되니 언론플레이로 뭉갤려고 하는걸 보니 한심해서 해본소리다.
더 재밌는건 그 언론 플레이가 먹힌다는거다. 한국의 유저가 무지몽매한건가... 아니면 언론플레이를 잘하는건가.
몰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