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노트북의 용량이 딸려서 구입한 Beelink GS1 Android Box.
2017년에 구입했으니 벌써 2년이나 지났구나.
사실 유튜브나 기타 동영상 감상으로는 좋기는 하다.
그러나 얼마전에 공유기를 변경하면서 간이 NAS 기능을 한다기에 여기다 시험적으로 외장 HDD를 장착해봤다.
이렇게 하면 다운로드나 복사를 NAS에 연결된 HDD에 넣으면 힘들게 TV 박스에서 안받아도 되는거니 잘 되었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해봤는데...
이게 당시에도 싸게 구입한거긴 하지만 용량이 많이 딸린다. 특히나 CPU가 딸려서인지 네트워크로 하면 끊김이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것 저것 찾아보니 nPlayer라고 괜찮다길래 해봤더니 생각외로 괜춘하더라. 이건 5500원의 유료앱이다.
하지만 유료앱 값어치는 한다. 그냥 담배 한갑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괜찮다.
웬만한 자료는 전부 네트웍 연결된 HDD에서 재생해도 간편하게 볼 수 있다. 관리도 편해져서 정말 좋다.
성능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한다. 하지만 그래도 GS1의 CPU가 딸리는건 어쩔수가 없다. 미패드에서 재생해보니 아무 이상이 없는거도 GS1에서는 버벅 버벅 끊겨버린다.
짜증 만빵인 상황에서 결국 다른 대안을 찾아보기로. 그냥 확 질러버리자.
이전에도 몇번을 고민했던게 샤오미의 미박스S
이번에도 고민의 대상중에 하나였으나...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서 패스. 왜냐면 미박스S는 USB가 하나다. 일단 우리집에는 USB에 키보드를 연결해줘야 하는데, 그걸 끼우면 다른 메모리나 장치를 끼울때 불편하더라. 그래서 하나는 탈락. 또한, 잘 쓸일은 없것지만 이더넷 포트가 없고 무선랜 전용이다.
기왕이면 OS도 좀 더 사양이 높아야것다. 7.1을 쓰니 뭔가 제어가 힘들기도 하고 원하는 옵션이 없기도 하다.
메모리는 좀 더 커져야 것다. 그래도 GS1도 2GB였지만 느린건 느린거다. 어느 OS건 메모리를 사랑한다.
그래서 지른것이 H96 MAX 2019 버전.
H96 TV Box MAX
버전이 디립다 많은데, 이건 3318칩을 썼다고 해서 시리즈 3318이라 불린다. 3328 버전의 축소형이라나?
뭐, 자세한 사양이 궁금하거나 하신 경우는 위의 링크를 참조.
우선 이전의 Beelink GS1의 경우에는 할인 티켓이랑 이것 저것 해도 7만2천원대에 구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가격이 그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고, 더 싼건 완전 장난감이었던지라 GS1을 선택한거였는데, H96은 약 4만원대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 이거도 무료배송에 뭔가 더 나은데가 있을수도 있을텐데, 사실상 찾기 귀찮아서 그냥 선택.
재밌는건 중국 제품인데, 판매를 일본 판매상이 한거였다. 일본에서 오는건데 뭔가 더 느리고 불친절한건 뭘까? 배송 정보도 없고, 문의를 해도 답변도 이틀이나 지나서 해주고.. 여튼 거시기했다.
배송 조회를 누르면 저 화면이 뜨는데, 저게 전부다. 도착할때까지 아무런 표시의 변화가 없다. 세부결과도 없고, 진행 사항에 대해서 정보는 일도 없다. 그냥 기다려야 한다. 나는 도착하는데에 한달이 걸려도 별 상관은 없다. 원래 해외 주문해서 최고 8개월까지 기다려본 경험도 있으니 배송 기간이라는거에 대해서 별 의미는 없다. 그냥 도착하면 끝이다. 하지만 기왕 배송 정보라고 확인할 수 있게 하면 그래도 뭔가 보여줘야 하는거 아닌가? 배송비를 추가로 지불했는데도 불구하고 저거는 무슨 사기치는것처럼 저렇게 해서 사람을 우롱한다. 마지막에 통관후에는 우체국으로 배송되어 왔다.
일단 4GB 메모리에 32GB의 저장용량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이제는 메모리는 많을수록 좋으니 많은게 장땡이고.. 저장 용량은 외부의 NAS를 이용하는거니 의미가 없는거고. 그래도 안드로이드 OS는 나름 최신인 9가 들어가 있다.
이전의 GS1은 그래도 패키지 상태나 이런게 나름 괜찮은편이었는데, H96은 좀 부실해보인다.
더구나 리모콘의 전원이 TV를 제어하지 못한다. 이전의 GS1은 TV의 전원과 볼륨은 따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학습이 가능했는데 이건 아직 모르겠다.
심지어 혹시나 방법이 있나 해서 첨부된 1장짜리 메뉴얼을 봤더니 얼토당토 않은 다른 모델의 설명서다.
이게 전원을 켜보니 마음에 드는거 중에 하나가 전면에 시계가 보인다는거다. 그런데 사진에는 또렷하게 보이는 시간이 너무 어두워서 잘 안보인다. 밝기를 조절하는 방법이 있나해서 찾아보니 없다. 엉? 그럼 어쩌라고? 뭐 또 뒤져봐야 하긴 하겠다. 광고지에는 아주 또렷하게 보이는것처럼 하더니 그냥 광고였던건가 보다.
이전에 GS1은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해서 쓰기도 했지만 이게 그닥 효용성이 없다. 그렇다고 엄청 전송 속도가 빨라지는거도 아니고, 이번에는 그냥 무선랜으로 모든걸 해결하기로 했다.
GS1을 쓰면서 생긴 노하우로 이제는 설치할거도 별로 없다. 유튜브, 넷플릭스, nPlayer, 뭐 이정도면 볼건 다 볼 수 있다. 이제 다운로드 관리 같은건 NAS로 연결된 PC에서 하면 되니 더 설치할거도 없다. 좋다으~! ㅋㅋㅋㅋ
근데, 이거도 Netflix는 기본으로 지원을 안한다. 뭔 소린고 하면 Google Play에서 Netflix를 검색하면 지원하지 않는 기기라고 나온다. 뭐, 그냥 apk 다운로드 해서 잘만 돌아가면 상관없지만 뭔가 씁쓸....
게다가 이전에 버벅거리던 영상도 아주 잘 돌아간다. 역시 성능이 딸렸던게다.
이젠 런쳐 같은건 설치 하기 귀찮아서 그냥 원래 들어있는걸로 쓸란다. 밑에 + 버튼을 누르면 등록이 가능하니 쓰는건 다 올리고 설치 끝.
뭐 한글이나 이런건 다 괜찮은데...
문제는 앞서 말한것처럼 리모컨으로 TV 제어가 안되고, 무선 키보드의 작동이 뭔가 이상하다. 이전에는 ESC키가 Back 기능을 했는데 전혀 작동을 않는다. 처음에는 Enter키도 작동을 않았는데, 구글 키보드를 설치하고는 바뀌었다.
게다가 뭔가 빠릿빠릿하지 못하고 굼뜬다는 느낌이 강하다. 메모리가 적은 GS1 보다 느린 느낌?
영상의 재생이나 이런건 괜찮은데, 일단 재생전에 돌입하는게 뭔가 굼떠서 답답하다는 느낌이 든다.
글고,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원을 키면 볼륨이 최저 상태로 시작된다. 맨날 전원을 켜고 볼륨을 높여줘야 하는 상태. 이거 뭐 버그인가?
이상의 질문들을 제조사에 메일로 문의 한 상태이지만 3일이 지난 지금, 아직도 답변은 오리무중이다. 뭐, 기대한건 아니지만 너무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뭐 차차 쓰다보면 알게 되것지.
나날이 파일들은 고해상도와 많은 옵션이 추가 되다보니 오래된 기기로서는 허덕이는건 사실이었다.
여튼 이걸로 일단은 한 2년간은 써먹을테니 그런대로 써먹어 봐야지.
PS 1 : 홈페이지에 문의를 했다. 답이 없다. PS 2 : 2일동안 답이 없어서 연락처라고 있는 이메일에 문의를 했다. PS 3 : 이 썩을 넘들이 일주일이 지나도록 답이 없어서 다시 문의했다. 회사가 망했나? PS 4 : 문의 메일, 홈페이지, 페이스북, 채팅앱.. 기타 등등에 모오두 문의를 했는데 답이 없다. PS 5 : 그냥 H96과는 인연이 없으니 포기하고 다시는 안쓰는걸로. PS 6 : 페북메신저로 답변이라고 온게 '?' 다라서 제품 탕탕 때려부수고 다신 안쓰겠다고 답해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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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이글에 많는분들이 들어오시네요.
한마디로 정리합니다.
이 제품 개쓰레기입니다. 쓰지마세요.
버벅거리고, 넷플릭스 맨날 에러나면 다운받았서 설치하는등 걍 안쓰시는게 정신 건강상 좋습니다. 가성비 따위 없습니다. 사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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