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도도

일상다반사 2020. 7. 24. 15:18 Posted by 푸른도시

2003년 6월...

고양이 입양을 위해서 여기 저기 알아보던중에 아는분이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거기서 6마리 중에 사진속에서 유독 눈에 띄던놈이 있었다. 그게 도도였다.

집으로 데려오자, 낯선곳에서 겁이 났는지 여기저기 구석으로 숨기만했고, 누님이 도도한척 한다라고 하시길래 이름이 '도도'가 되었다. 이름 그대로 성격도 까칠하고 말그대로 우리집안에서 제일 도도한넘이었다.

하지만 내가 술이 취해서 오면 그렇게도 옆에 붙어서 위로를 한다고 마나님이 놀리곤했었다...

별탈없이 잘 커줘서 고맙고... 십여년동안 우리 옆에 살아줘서 고맙다......

행복했었니? 오늘 너가 이렇게도 우리 곁을 떠나는구나.....

동생 나나 잘 만나고......

.... 

더 할말이 없구나..... 잘가라... 도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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